담양고등학교(교장 김윤선) 2학년 김상도(16) 군이 간경화로 투병중인 아버지(김민석, 44)에게 자신의 간을 기증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김 군은 1남 1녀 중 첫째로 태어나 가정은 물론 학교에서도 항상 사려 깊고 예의바른 학생으로 평이나 있으며, 온화한 성품 덕에 평소 시간이 나는 데로 아버지의 정미소 일을 도와오곤 했다.

이같이 효성이 지극했던 김 군은 아버지가 간경화로 이식받아야 된다는 의사에 말에 주저 없이 자신의 간 일부를 이식키로 결정하게 된 것.

김 군의 아버지는 지난 2007년 B형 간염 증상이후 2008년 간경화로 발전되면서 줄 곧 병마에 시달려오다 올해 급격히 병세가 악화되면서부터 간 이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태였다.

이식수술은 지난 7일 서울대 병원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현재 아버지와 아들 모두 건강을 회복중이다.

한편 이 소식을 전해들은 담양고등학교 학생들은 김 군의 효행에 동참코자 지난달 30일 자신들의 헌혈증서와 모금활동을 펼쳐 김 군에게 전달했다.

이에 교직원들 또한 김 군의 효심에 감동, 모금활동을 펼쳐 지난 10일 박소영(담임교사) 씨가 병원을 방문해 위로금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