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면 성도리 출신으로 내년 2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는 정원일(22세)군이 최근 발표한 2010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합격자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정 군은 지난 10월말 서울대가 발표한 금년 서울대 로스쿨 정원 150명 중 성적우수자를 대상으로 한 서류전형 우선선발 대상인 60명에 포함돼 일찌기 합격이 예견된바 있으며 서울대 법대 2006학번 중에서는 유일하게 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0년 담양남초등학교를 졸업한 정 군은 광주 두암중을 거쳐 자립형 사립고인 전주 상산고를 나왔으며 2006년 서울대 법대에 합격하기까지 거의 전교 수석을 놓친 적이 없을 정도의 수재형 학구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정 군은 서울대 재학중 부전공으로 독어독문학을 택해 독일 교환학생으로 베를린자유대에 유학을 다녀 오기도 했으며 학내 월간지인 ‘서울대저널’에서 3년간 학생기자로 활동하면서 편집장을 역임할 정도로 다방면에 걸쳐 재능를 발휘하기도 했다.

정 군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동네 어르신들의 격려에 힘입어 열심히 노력한 결과 오늘의 영광을 차지한 것 같다”며 “가능하다면 박사과정 도전 등 학업을 지속해 장래 헌법재판소 연구관이나 대학 강단에 서는 등 교육 연구 분야에서 활약하고 싶다. 이를 토대로 학문과 실무를 겸비한 진정한 법조인이 되고자 한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정원일 군은 담양읍 지침리에서 개인사업을 하는 부친 정삼기(49세)씨와 남말순 여사의 장남이며 동생 정성일(19세) 군도 현재 부산 외국어대 1학년에 재학 중인 재원이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