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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 “담양의 천년고찰 복원 佛事를 일으키자”보물 5층탑·석당간 일대 옛 고려사찰 문화재 복원해야 지역인사들, “총체적 난맥 치유하는 대안 될 수도 있어...”
장광호 국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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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9.12.09  16: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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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문화재의 부가가치 증대와 지역발전을 위해 5층석탑 주변 천년고찰을 복원, 중건하는 佛事를 일으켜야 한다는 여론이 대두되고 있다.

지역내 불교 및 문화계 인사들에 따르면, 지금은 흔적도 없는 5층탑 주변 사찰은 우리나라에서는 보기드문 평지사찰로, 기록에 의하면 고려 광종연간인 乾德6년(968년)에 세워진 1천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소중한 문화재이며, 따라서 이를 복원하는 일은 담양발전에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

이는 단지 사찰 하나를 재건하는 차원이 아닌 보물급 문화재(5층석탑,석당간)를 간직한 옛 천년고찰을 복원함으로써 역사,문화적 부가가치를 높이는 한편, ‘죽녹원-관방제림-5층석탑(천년고찰)-가로수길’ 로 연결되는 담양읍권 문화관광벨트를 실현하는 데에도 의미가 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현재 담양읍 가로수길 인근에는 고려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백제양식의 5층석탑이 있으며, 이 5층석탑(보물506호) 지근거리에 사찰에서 행사때 깃발을 매달던 석당간(보물505호)도 자리하고 있다. 또 몇 년전 이 일대 문화재 지표조사에서 조성연대를 추정할 수 있는 명문기와와 건물지 등이 발굴된 바 있어 이곳에 그 옛날 대단히 규모가 큰 절이 있었음을 증명하고 있다.

따라서 이곳에 보물급 문화재들이 존재하는 이유를 안다면 이러한 소중한 문화재를 간직했던 사찰을 하루속히 복원, 담양의 문화명소로 보존해야 마땅하다는 게 지역 문화계 인사들의 입장이다.

지역 불교계 및 뜻있는 인사들은 “佛事는 법당을 짓고 전각과 탑비를 세우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본래는 부처의 가르침을 올바르게 전하는 일 일체를 이르는 말이다. 천년고찰의 佛事는 문화재 복원의 목적도 있지만 지난 세월 암흑과 진흙탕으로 점철됐던 우리 담양의 총체적 난맥상을 치유할 수 있는 좋은 대안 중 하나도 될 수 있을 것” 이라며 천년고찰 복원의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남산 자락에 둥지를 튼 조계종 암도 큰스님은 “그 옛날, 남산의 정기가 흘러내려 기운이 모아진 곳에 절이 있었으며 그 정점에 바로 5층석탑을 세웠을 것” 이라며 “그래서 5층석탑 주변은 읍내에서 가장 기운이 넘치는 최고의 명당으로 여겨지는데, 여건이 되면 이곳에 있던 큰 가람을 발굴, 복원해서 담양이 잘되도록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고 말했다.

이와관련, 담양군번영회는 “5층탑 주변에 문화재 안내소가 없어 많은 답사객들이 그냥 스쳐가고 있는데, 이참에 천년고찰 복원사업 추진과 병행해 군에서 작은 안내소를 설치해주면 회원들로 하여금 문화재 해설과 관리 등 자원봉사 하도록 하겠다” 며 담양군에 안내소 설치를 제안했다.

한편, 담양 5층탑 천년고찰과 유사한 남원의 평지사찰 ‘실상사’ 에서는 얼마전 지역사회에 귀감이 될 만한 사건이 하나 있었다. ‘실상사 불사십조(佛事十條)선언’ 이 발표되고 사찰의 佛事원칙을 대내외에 밝힌 것. 사찰 복원이 그리 대단한 것이냐는 물음도 있을 수 있겠으나 실상사의 ‘불사십조’는 그 의미가 남달랐다. 사찰과 지역주민들의 삶이 조화롭게 공존하면서 지역사회 공동체를 살리는 방향으로 불사를 하겠다는 10가지 원칙을 지킨다는 것이었다.

담양의 천년고찰 불사가 이뤄지는 시점에 반드시 벤치마킹 해야 할 것으로 여겨지는 대목이다. / 장광호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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