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시간 수험생들의 마음을 조였던 수능시험이 끝났다.

담양지역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 12일 담양고와 담양공고, 창평고 등 3개교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우려했던 한파없이 비교적 포근한 날씨 속에서 치러진 올해 담양지역 대학 수능시험에는 담양, 장성, 곡성 등 11개 고등학교와 타 시도 졸업생과 재수생을 포함 총 1278명이 접수한 가운데 이중 44명이 결시, 총 응시자는 123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신종플루의 유행으로 모든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발열체크가 이뤄졌으며 시험실마다 2개의 소독제와 50개의 개인용 마스크가 지급됐으며 각 시험장에는 의사 1명과 의심 수험생용 시험실 1개, 예비 시험실 1개씩을 갖추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도 했다.

한편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은 “오랜시간 마음을 조였던 수능이 끝나 홀가분하다”면서도 “이번 수능이 모의평가 보다는 쉬웠지만 언어ㆍ외국어 부문이 어려웠고 특히 수리 영역이 당락을 좌우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각 학교 수능시험장 앞에는 시험을 잘 치르기를 바라는 학부모들과 출신학교 교직원,후배 재학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또한 수능시험이 치러지는 담양공고, 담양고, 창평고 정문에서는 지역 여성단체 회원들이 무료 차봉사 활동을 펼쳐 수험생들은 입실에 앞서 대잎차와 커피 등 따뜻한 음료를 마시며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는 등 긴장을 풀기도 했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