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의장 양대수)가 오는 18일까지 13일간의 제200회 임시회를 개최하고 최근 1년간 602건, 총사업비가 1천111억여원에 이르는 관내 주요 건설사업장에 대한 현지 확인을 실시했다.

아울러 군의회는 2008년 11월부터 2009년 10월까지 시행 또는 추진 중인 토목, 건축, 조림, 기타 대형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읍면별 현지확인 결과와 자료수집 과정을 거쳐 오는 18일 결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군의회는 이를 위해 윤영선 부의장을 총괄반장으로 2개반을 편성,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각각 읍면 사업장을 돌아 봤다.

또한 12일과 13일 이틀간은 전 의원이 참여, 담양에코단지, 대나무생태공원, 자전거도로, 가마골생태공원 기반시설 현장 등 대형사업장을 집중 점검했다.

지난 12일 오전 담양에코단지 건설 현장을 확인한 의원들은 90%이상의 공정율에 비해 단지 분양율은 30%에도 못미치고 있음에 주목하고 "지역의 명운을 걸고 우량기업 유치에 전력을 기울 일 것"을 주문했다.

의원들은 또 대나무생태공원 공사 진행 현황을 보고 받은 자리에서 “공사가 막바지 단계에 이른 만큼 민자유치에 적극 나서돼 아소팜랜드 MOU 파기 등 지난 실패를 거울삼아 업체 선택에 신중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금성면 석현리 자전거도로 공사 현장을 방문한 의원들은 국도 24호선과 이어지는 석현교부터 금월교 구간의 자전거도로 선형 및 도로개설 방법 등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의원들은 또 “자전거도로 측면 제방의 안전성과 주변 경관 조성을 위해 조경수 식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군 도시과 담당자는 “담양구간의 자전거도로는 단순한 도로 기능에 국한되지 않고 인근 메타세쿼이어, 관방제림과 연계된 관광ㆍ레져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갖게 될 것이다”며 “하천법 등 관련 규정을 검토, 조경수 식재 등 주변 경관 조성을 사업내용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답변했다.

가마골생태공원의 친환경 화장실 조성공사 현장에서는 공사중인 바닥 과 상판을 걷고 지하 분뇨저장고 부분을 직접 확인하는 등 꼼꼼하고 깐깐한 현지 확인을 펼치는 모습을 보였다.

사업비 5억5769만원이 소요되는 용소주변 정비공사 현장을 둘러 본 의원들은 "하천정비에 쓰인 가공석과 일부 시멘트 공사 흔적이 외부에 노출되고 있어 친환경적인 석축쌓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