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 공정율로 막바지 진입로 공사가 한창인 담양복합노인복지관

담양군 복합노인복지시설 건립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최근 군의 위탁운영법인 모집 재공고에 혜림복지재단, 새한의료재단, 경남복지재단 등 3개 사회복지법인이 신청, 서류 및 면접심사가 진행중에 있어 최종 낙점자는 누가 될지 그 결과에 지역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군은 현재 수탁자선정 심의위원회를 통해 3개 복지법인이 제출한 위탁운영신청서 등 서류심사를 진행중이며 조만간 법인대표 및 시설장 내정자를 불러 위탁운영 관련 법인현황, 사업계획 등 관련 내용에 대한 설명 및 질의응답 형식의 면접심사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이번 담양군 복합노인복지시설 위탁운영법인 모집에 응모한 혜림, 새한, 경남 등 3개 복지법인은 각각의 비젼과 장점을 내세워 조만간 있을 최종 심사에 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덕산에서 지난 2007년 11월 새롭게 문을 연 담양 금성면 소재의 혜림복지재단(대표이사 한동주)은 종합복지관, 직업전문학교, 재활의원, 보장구제작소 등을 갗춘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장애인 종합재활기관을 표방하고 있다.

비록 노인복지시설 운영 경험은 없지만 이번 위탁운영법인 응모를 통해 ‘활기찬 노후 지향’(노인복지관), ‘가족기능 회복과 심신기능의 유지’(재가노인복지시설), ‘고객감동과 고품격 복지서비스 실천’(노인요양시설)을 모토로 담양군 노인복지 전달체계의 중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각오다.

혜림복지재단은 특히 복합노인시설 운영활성화 방안으로 인근에 노인전문병원과 장애인 종합복지관 건립, 기존의 재활의원과 종합복지관을 확장ㆍ이전하고 야외공연장, 게이트볼장 등 문화체육시설을 갖추는 한편 생산단지를 조성, 성장형 사업소득장을 가꾸어 간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위탁 제한조건인 전용주거단지의 60세대 이상 건립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혜림복지재단은 지역의 대표적인 복지시설이지만 과거 덕산법인으로 운영될때 파산,법정관리 되던것을 혜림으로 경영이 넘어가게 돼 그동안 국비와 군비 등 매년 상당규모의 국가보조금 지원으로 법인을 운영중인 것으로 알고있다. 이번 노인복지단지 위탁과 관련해 담양군이 또 운영비를 지원하게 된다면 다른 사회복지법인과의 형평성 시비가 일지는 않을 지 우려된다”는 반응이다.

서남해권 최초로 2005년도 전남 목포시 초입에 요양병원인 ‘새한노인병원’을 개원한 새한의료재단(대표이사 구경자)은 그동안 축적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담양노인복지관 위탁운영을 통해 지역 노인들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각오다.

새한의료재단은 그동안 병원을 운영하면서 노인복지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한 끝에 병원장이 전 재산을 출연, 의료법인을 설립했으며 보다 적극적인 사회봉사를 실천하고 더 넓은 복지사업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여건을 모색중에 이번 노인복지관 위탁운영 응모를 결정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새한의료재단은 위탁운영을 전제로 한 향후 계획으로 “각급학교나 봉사단체 등과의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이 단체의 협조을 받아 복합노인복지시설을 외로운 노인들에게 봉사하고 효사랑을 실천하는 장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복안이다.

또한 담양군이 요구하는 전용주거시설 60세대 이상 건립 조건을 충족, 지역 주거환경개선사업에 일조하고 일정비율을 독거노인 등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하여 저렴한 비용으로 입주해 편안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지역민들은 “외지 법인의 지역내 투자는 대단히 고무적인 일로 행정의 전향적인 검토가 필요하겠지만 법인의 규모나 여력으로 보아 과연 담양군이 요구하는 제반조건 등을 충족해 향후 노인복지관 운영에 차질이 없을지 충분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분위기다.

담양 월산면에 분사무소를 두고 있는 경남복지재단(대표이사 한삼협)은 지난 2001년 재단 설립 이래 올곧이 노인복지 한길을 걸어온 국내 유수의 사회복지법인이다.

대표이사와 시설장은 “노인복지와 관련한 오랜 경력과 풍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담양군의 사회복지 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는 굳은 각오를 피력하고 있다.

또한 노인복지시설 운영과 함께 장학재단운영, 청소년봉사체험캠프운영, 청소년사회봉사상시상, 자원봉사자교육, 효사랑경로잔치개최, 의료지원서비스 등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할 수 없는 경남복지재단의 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번 위탁운영 최종 심사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이는 전용주거단지 건립과 관련해서는 담양군이 요구하는 60세대를 훨씬 상회하는 총 150세대(1차70/2차60/3차20)를 건립할 계획으로 도시ㆍ전원형 실버주택단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임대형, 종신이용권형, 연금형, 분양형 등으로 세분, 선택의 폭을 넓혀 입주자의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지역민과 실버타운 입주세대가 함께 가꾸며 만들어 가는 약초단지, 생산단지 등 친환경적 단지조성을 통해 지역 노인들의 삶의 가치와 질의 향상을 도모하고 벤처기업과 연계한 다양한 일자리 창출을 통해 전국 최고의 사회복지법인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각오다.

경남복지재단 관계자는 담양군노인복지관 위탁운영을 전제로 “현재 월산면 중월리 일원에 조성중인 명상센터, 노인복지 시설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것”이라며 “향후 부지 및 복지시설을 담양군에 기부 체납할 용의가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지역민들은 경남법인의 지역내 과감한 투자계획을 반기면서도 "경남복지재단이 월산면에 추진중인 기존의 사업과 담양군노인복지관의 성격이 유사해 일부 중복투자에 따른 투자여력의 분산이 우려된다. 기왕이면 상호 유기적인 연관성을 갖도록 투자효율을 극대화 시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냐”는 반응이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