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지난 4일 군수권한대행을 대책본부장으로 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발족,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 가운데 전체 군민의 약 40%인 1만8000여명에 대한 예방접종 실시계획을 발표하고 24시간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

군의 이번 비상체제 가동은 정부가 최근 국가전염병재난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수준으로 상향 조정하고 중앙인프루엔자 대책본부을 운영함에 따른 것으로 군은 관내 신종플루 확산 차단 및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군은 안전하고 신속한 예방 접종에 따른 면역력 확보가 무엇보다도 시급한 것으로 판단하고 노인 1만1000명, 학생 5000명, 임신부ㆍ영유아 2000명 등 1만8000명에 대해 감염 위험성과 전염 차단 효과가 큰 대상을 우선으로 오는 13일부터 연차적인 예방 접종을 실시키로 했다.

이에 따르면 의료인과 방역요원, 전염병 대응요원이 우선 접종 대상이며 이어 아동과 임신부, 만성질환자 등 취약계층과 초ㆍ중ㆍ고교생은 연내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내년 2월까지 군인과 노인에 대한 접종을 끝마치게 된다.

아울러 계층별 접종 기관 및 비용 부담 여부를 살펴보면 학생, 노인, 방역요원 등은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하고 영유아, 임신부, 만성질환자 등은 본인부담으로 의료기관을 통해 접종받게 된다.

현재 군은 공중보건의 12명, 접종 14명 등 총 12팀 26명으로 예방접종팀을 구성해 놓은 상태이며 이와 함께 주민위생관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보고 다중참여 행사시 발열감시와 손소독 체험 등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홍보를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군보건소 관계자는 “신종 플루 치명율이 0.03%정도로 계절 독감수준이며 치료 약품인 항바이러스제가 충분히 확보된 만큼 주민들이 막연한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신종플루 유행의 조기 종식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중증환자 비상대응체제를 구축하고 학교 예방접종 조기 완료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관내 초ㆍ중ㆍ고교 신종플루 예방백신 접종 일정은 다음과 같다.
▲13일 담양남초, 담양동초, 담주초, ▲20일 봉산초(양지분교), 고서초, 남면초(인암분교), 창평초, 만덕초, 무정초, 금성초, 용면초, 수북초, 한재초, 고서중, 금성중, 한재중 ▲25일 수북중, 창평중, 담양여중(1~2학년), 담양중(1~2학년) ▲12월 담양여중(3학년), 담양중(3학년), 담양고, 창평고, 담양공고, 한빛고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