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전통공예 예술인들의 모임인 전통공예연구회(회장 김미선)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담양문화회관 2층 전시실에서 ‘사랑나눔 빛’을 주제로 전통공예연구회 회원전을 개최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회원전은 다가오는 연말을 맞아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을 돕기 위한 바자회를 겸하게 돼 회원들은 전시작품 판매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금중 일부를 지역 장애인단체 등에 기부할 예정이다.

창평에서 전통공예연구실 금하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미선 회장은 “이번 회원전은 금년 한해를 결산하며 회원들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한지공예, 서각 등 작품 100여점이 선보일 예정이다”며 “전통공예가 실생활에 어떻게 접목되고 활용될 수 있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전통공예연구회는 전통공예의 전승ㆍ발전과 실용적인 상품개발 등을 통한 한지공예, 서각 등 전통공예 대중화를 위해 지난 2005년 지역 예술인을 중심으로 결성돼 현재 100여명의 회원들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이번 공예전에 이어 24일에는 지역에서 왕성한 시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는 송병완 시인의 이색 병풍 전시회(제1회 송병완 詩畵특별전)도 열릴예정이어서 벌써부터 큰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송 시인은 10여년 전부터 전국 일간지의 1면을 장식했던 남북정상회담, 김대중 전대통령 노벨상 수상, 남북이산가족 상봉, 2002년 월드컵 개최 등의 신문기사 스크렙과 본인의 대표작품인 천지에서 백록담까지, 금강산일만이천봉 등 평화와 통일의 염원을 담은 시 등을 소재로 12폭 이색 병풍을 제작했다.

송 시인은 아울러 이번 전시회에 이색 병풍작품을 비롯 20여점의 시화작품을 전시 판매, 수익금 일부를 불우이웃단체에 기부키로 했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