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농업기술센터(소장 장풍환)가 도시민을 대상으로 농업현장 체험 및 지역 농산물 직거래 알선 등을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농촌사랑 도농교류사업이 프로그램 참가자들의‘호평’ 속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금년 5월부터 오는 11월까지 광주 및 도시소비자 단체, 학교 및 유치원, 일반인을 대상으로 농촌전통테마마을인 용면 도래수마을에서 펼쳐지고 있는 농촌체험 프로그램에 지금까지 2천여명이 다녀갔으며 다음달까지 5개 단체에 500여명의 예약이 밀려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군농기센터 장풍환 소장은 “도농교류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틀에 박힌 정형화된 프로그램을 지양하고 사시사철 계절에 맞는 다양한 체험행사를 통한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혀 나간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장 소장은 또 “현재 프로그램 참가자들에게 재료비 등 일정 부분 행사실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지원비와는 상관없이 신청자가 쇄도하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도농교류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군농기센터는 이같은 예로 연중 프로그램인 대나무를 이용한 밀랍초 만들기, 대나무총 만들기를 비롯하여 벼베기 및 벼수확(홀테), 고추따기, 고구마캐기, 콩구워먹기, 옥수수따기 등 성인들에게는 어렸을 적 동심을 자극하고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붓돋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이 도농교류프로그램이 큰 성과를 거두는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프로그램 참가들이 논밭에서 직접 거둔 농산물을 이용해 대통밥이나 산채나물밥을 짓거나 죽순회와 전을 붙이고 김장담그기 등 향토음식 체험을 통해 만족도를 크게 높힌 것도 프로그램 성공의 견인차 역할을 크게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비 3억5천여만원(국비1억/군비2억5천)을 투입, 지난 2007년에 완공된 농촌전통테마마을인 용면 용연리 도래수마을은 영산강이 시작되는 청정마을로 담양호, 추월산의 맑은 공기와 물, 넉넉한 인심을 토대로 도시민들의 긴장과 피곤함을 씻어 내며 지역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