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최근 공공비축미와 농협 매입 벼의 물량이 감소하고 쌀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함에 따라 ‘2009년산 담양쌀 수급안정 대책회의’를 가졌다.

군은 지난 6일 주영찬 군수권한대행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 쌀 가격하락에 따른 농민들의 불안 심리로 인한 홍수출하를 막고 농민들의 근심을 덜어주는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군은 공공비축미와 농협매입, 농가직거래, 자가소비 물량을 제외한 잔여량 1천여t을 공무원과 유관기관 임직원, 출향 향우들을 대상으로 ‘담양쌀 사주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는 등 2009년산 담양쌀 수급안정 대책을 위한 총력체제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쌀 수급안정을 위해 정부에서도 공공비축미 매입량을 당초 5,435t에서 20% 상향매입을 검토하고 있어 농협 매입량도 지난해에 비해 20% 상향조정된 1만2,800t을 매입하도록 농협에 협조를 당부했다.

아울러 수확기에 15% 이상 추가매입에 적극 나서는 수탁판매 우수 농협에 대해서는 3개월 무이자 우대 지원 등 정부의 벼 매입자금 지원 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공공비축미 매입 시 농가 우선지원금은 벼 가격이 높았던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인 1등 기준 4만9,020원(벼40kg)으로 유지하고 쌀소득보전직불금 조기지급 등 쌀 가격안정을 위한 필요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주 권한대행은 “정부와 군, 농협이 2009년 쌀 수급안정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만큼 농민들도 가격이 하락한다는 말에 현혹되어 수확기에 홍수출하가 되지 않도록 해 달라”며 쌀 수급안정 대책에 농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군은 오는 12월 20일까지 수확기 벼 매입 추진상황과 창고보관여석을 점검하고 수확기 벼 매입자금 지원 등 ‘수확기 쌀 수급안정 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 / 김상민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