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면 면민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용면지(龍面誌)인 ‘용면애향지’가 사업비 3천만원(군지원금 1천7백만원 포함)을 들여 5년여의 방대한 자료수집과 편집작업 끝에 결실을 보게 됐다.

용면애향지는 조상의 흔적과 고향의 역사를 수집하고 정리하여 세상에 조명하고 후손들에게 물려주자는 취지에서 지난 2005년 ‘용면애향지발간추진위원회(위원장 고석원)를 구성한 후 사료조사와 집필, 감수, 교정 등을 거쳐 최근 완성됐다.

총 8장으로 구성된 애향지는 자연환경(물과 용이 조화를 이룬 미래의 고장 용면)을 필두로 기관과 연혁, 인구와 산업, 특산품, 관광명소, 풍습과 민속, 마을의 유래와 지명, 사적과 유적, 전설과 설화, 인물 등 용면의 모든 역사가 수록돼 이를 바탕으로 지역의 어제와 오늘을 파악할 수 있는 지침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집필을 주관했던 고석원 위원장은 “용면의 고유문화를 수집 정리하고 선조들의 숭고한 발자취를 찾아 용면민의 전통문화를 정립함은 물론 자랑스러운 정체성과 애향심을 길러 가는 것이 우리고장의 발전과 미래의 비젼에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또 “그동안 자료를 수집하는데 역사적 증인이 될 어른들이 대부분 타계하시고 출향하여 직접 만나서 들을 수 없는 등 완벽하게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으나 면민 여러분과 전국 각지에 계시는 향우 여러분들의 열성어린 협조와 지도로 편찬에까지 이르게 된 것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용면애향지 편찬에 앞서 우리고장에는 2003년 대전면지와 2004년 수북면지가 발간됐으며 마을지로 담양강의마을지가 2008년 발간된 바 있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