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내려다 본 담양군 전경

최근 지역의 최대 이슈로 떠오른 정부의 행정구역 개편 관련 광주ㆍ담양 자율통합에 대해 내년 지방선거 담양군수 출마 예상자 모두가 원칙적으로 찬성하되 그 방법에 있어서는 적잖은 온도차를 보였다.

이 같은 사실은 본지가 군수출마 예상자 6인을 대상으로 행정구역개편(광주ㆍ담양 자율통합)과 관련한 긴급 설문에 나선 결과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광주ㆍ담양 자율통합의 찬반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 전원이 찬성했으며 찬성 이유에 대해서는 제각각으로 광주ㆍ담양이 정서적으로나 생활권으로나 경제권으로 한울타리라는 의견과 지역발전 가능성과 경쟁력 제고를 큰 이유로 들었다.

또한 행정효율 향상과 주민생활 편의 증진을 찬성 이유로 든 반면 주민의사 수렴과정이 무엇보다도 선결되어야 하고 지역 여건상 행정ㆍ재정적으로 취약해 흡수통합에 따른 피해도 우려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일찌기 군수출마를 선언한바 있는 강종문 도의원은 “행정구역개편이 대세라면 정서적으로나 생활ㆍ경제권으로 광주와의 통합이 타당하다고 본다”며 “다만 통합만이 살길이다는 무조건적 통합논의 보다는 통합에 따른 장단점을 정확히 군민들에게 알리고 설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비슷한 시기 군수출마를 선언한 송범근 도의원은 “지역 여건상 광주ㆍ담양 통합이 대세"임을 전제로 “흡수 통합은 절대 반대이며 지역여론이 큰 변수로, 지역민의 의사를 정확히 수렴하여 아래로부터의 점진적인 통합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협담양군지부장을 역임하고 내년 지방선거 군수 출사표를 던진 서종한 씨는 “양 시ㆍ군의 통합은 지역 외연을 넓히고 경제를 살릴 수 있는 호기”라며 “지역 정체성 유지와 독립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지역농민을 설득하고 통합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관건이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민선 2기 담양 부군수와 전남도 기획실장을 역임한 유창종 씨는 “광주ㆍ담양 통합문제는 담양군 미래가 달린 주요 사안”이라 전제하고 “통합 논의는 지역 정체성을 확고히 한 가운데 다수 군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돼 경제는 광역적 성격을 갖고 발전하는 만큼 광주 광역권과 연계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봤다.

민선3기 최형식 전 군수는 “군민 합의절차를 전제로 광주ㆍ담양 통합은 차기 단체장이 해야 할 郡의 최대 현안이라 생각한다”며 “현재의 인구 감소 추세라면 郡의 존립기반 자체를 위협받는 수준으로 우리의 미래세대를 기약하기 힘들며 군수 출마시 양 시ㆍ군 통합(광주광역시 담양군)을 공약으로 삼고자 한다”고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다.

마지막으로 본지의 설문에 응한 군의회 최화삼 의원(전반기 의장)은 원칙적인 찬성을 전제로 “무조건적 통합만이 능사는 아니며 군행정과 의회 지역사회단체를 아우르는 대토론회 등을 개최하여 주민의사 수렴과정을 거치고 필요하다면 군차원의 통합관련 학술용역을 의뢰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 김관석 記者

광주ㆍ담양통합 군수출마 예상자 입장요약(가나다순)

성명	찬반 여부	핵심 주장	비 고
강종문	찬성	-정서적으로나 생활ㆍ경제권 광주 통합 이 타당 -“통합만이 무조건 살길이다”가 아닌 통합의 장단점 군민에게 알리고 설득 작업 필요
송범근	찬성	-광주ㆍ담양 통합이 대세 -흡수 통합은 반대, 광주광역시 담양군 바람직 -주민여론 큰 변수, 지역민 의사 존중해야
서종한	찬성	-지역 농민 설득하고 공감대 형성 필요 -지역 정체성 살리고 독립성 확보 중요 -지역 외연 넓히고 경제 살릴 수 있는 호기
유창종	찬성	-담양군 미래 달린 주요 사안 -광주시 ‘근교지역 아우르는 메트로광주 지향’ -통합은 다수 군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최형식	찬성	-차기 단체장이 해야 할 郡의 최대 현안 -郡 인구 지속 감소로 지자체 존립 흔들 -양 시ㆍ군통합 입후보시 공약으로 내세울 계획
최화삼	찬성	-무조건적 통합 논의 능사 아니다 -대토론회 개최 등 주민의사 수렴과정 선결 -통합관련 군차원의 학술용역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