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가 2012년까지 학생수가 적은 전국 소규모학교 500곳을 통폐합하거나 재배치하기로 함에 따라 소규모학교가 많은 담양지역 초ㆍ중학교의 통폐합 여부에 지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과부(전남도교육청)의 방침에 따른 담양교육청(교육장 박희만)의 2009년 적정규모학교 육성(통폐합) 추진 기준에 따르면 초등학교의 경우 본교 학생수 60명이하, 분교장 학생수 20명이하일 경우를 통폐합 대상으로 하고 중학교는 50명이하일 경우 이에 해당된다.

단, 초등학교의 경우 1면 1본교(학생수 20명이하인 경우 1면 1분교장)와 학생수 증가가 예상되는 초?중학교의 경우 통폐합에서 제외키로 했다.

또한 기준안은 공통사항으로 학생수가 20명이하인 과소규모학교는 1면1본교(초등학교)에 해당하더라도 분교장 개편을 추진하고 통폐합 추진 권장 기준에 해당하지 않은 학교라도 학부모와 지역 주민이 희망할 경우 통폐합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학교 통폐합에 따른 재정 지원계획에 따르면 본교폐지 교당 10억원, 분교장 폐지 교당 3억원, 분교장 개편 교당 2천만원 등이며 통학비, 하숙비, 통학차량 임차료, 기존 통학차량 차형 교체비는 자체재원으로 지원키로 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지역 학부모들은 “획일적 기준에 의해 소규모 학교를 통폐합하기보다는 지역적 특성과 여건을 고려해 기존 학교의 경쟁력을 키워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담양교육청 관계자는 “이농에 따른 학생수 감소로 정상적인 교육과정운영이 어려운 현재의 교육여건을 바꾸고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개선차원에서 적정규모학교 육성지원사업이 마련된 것”이라며 “지역여건을 감안하고 학부모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같은 기준에 의거 관내 통폐합(분교장 개편) 대상은 남면초등학교(3학급 19명), 금성중학교(3학급 25명)가 이에 해당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