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생화탐구반 *구들사랑팀

담양고등학교(교장 김윤선) ‘야생화탐구반’ 과 ‘구들사랑팀’이 지난 2일 교육과학기술부 주최 제55회 전국과학전람회 특상 2개를 수상, 실력 담양고의 위상을 전국에 과시하며 담양의 명예를 빛냈다.

이번 전국과학전람회에 담양고는 식물 및 지구과학 2개 부문에 참가했으며 3학년 노형철·박세은·박가은 학생 3명으로 구성된 ‘야생화 탐구반(지도교사 최철호)’ 이 식물부분 ‘멸종위기 식물인 섬시호(산형과의 여러해살이 풀) 증식 방안에 관한 탐구’를 주제로 전남지역에 야생하는 ‘섬시호’ 대량 증식하고 의약 재료로 활용하는 방향을 제시, 심사위원으로부터 좋은 점수를 받았다.

또 2학년 신수빈·최현아 학생으로 구성한 ‘구들사랑팀(지도교사 김송철)’은 지구화학부문 ‘조상들이 사용했던 구들장 특성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옛 조상들과 현대적 온돌과의 특성을 비교 분석하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초, 중, 고등학교 교원 및 학생 등 총 297개 팀이 작품을 출품한 가운데 담양고가 특상 2개를 수상함으로서 전국에 과학명문 담양고의 위상과 담양군의 이미지를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됐다.

담양고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중부지역 과학교육 선도시범학교로 지정돼 새로운 과학교육 방법과 지역 과학문화 보급에 앞장서 실천하는 모범학교로 자리매김 하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지난해 전국과학전람회에서 박세은·박가은 학생이 특상을 수상한바 있다.

담양고가 과학교육분야에서 이처럼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은 교육과정에 학생의 소질, 적성에 맞는 진로지도를 체계적으로 실천해 온 데 따른 것이며 지난해 개교 이래 최초로 서울대 입학생을 배출하고 지역 중심학교로 도약하고 있는 것도 담양고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열매를 맺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금년 3월 김윤선 교장이 부임한 이래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개별 처방식 맞춤형 학습지도는 ‘나의 꿈, 나의 미래’ 라는 학습 플래너를 학교 자체적으로 구안,학생 스스로 연간·월간·주별·일일 계획을 수립 추진함으로써 자신의 꿈을 가꾸어 가기 위해 자기 주도적 학습을 계획하고 성취해가는 담양고 만의 특색있는 교육활동도 큰 몫을 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이를 증명하듯 담양고는 올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기숙형 공립고와 농산어촌 우수고로 연이어 지정됨으로써 학습 지원체제 구축과 학생 인성지도 및 특기 적성계발, 우수학생 장학금 지급, 학교 교육환경 개선, 교원역량 강화 등 명문고 육성 프로젝트를 활발하게 추진해 가고 있다.

또 농산어촌 우수고 정책연구학교, 과학교육선도시범학교 등을 내실있게 운영하고 있어 개별 처방식 맞춤형 학습지도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며, 이러한 명문고 육성 프로젝트가 각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서 ‘명문 담양고’ 의 상아탑이 조만간 완성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이번 수상과 관련, 담양고 김윤선 교장은 “오늘의 이 영광은 학생들의 과학적 탐구력과 피나는 노력의 결실이며 아울러 최철호, 김송철 두 지도교사의 사전 계획과 탐구일정, 해당 분야별 전문가를 찾아 공휴일과 방과 후 휴식을 반납하면서 까지 대학과 연구소를 방문하여 지도를 받도록 하는 등 교사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며 “학교에서도 과학실과 교내에 ‘섬시호’ 화단을 제공하고 탐구 비용을 지원하는 등 나름대로 노력했던 것들이 삼위일체가 되어 좋은 결과를 가져오게 된 것 같다”고 기뻐했다.

이번 전람회 수상자들은 오는 24일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시상할 예정이며 대학특별 전형 자격과 특허출원 시 무료 변리 지원을 받게 된다. / 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