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발생 취약지로 손꼽히는 초ㆍ중ㆍ고교 개학이 일제히 시작되면서 관내 일선 학교가 초긴상 상태에 빠진 가운데 담양군보건소가 지난 1일 개학한 담양남초등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발열검사를 실시해 관심을 모았다.

개학 첫날인 이날 아침 8시부터 군보건소와 교직원들은 학교 정문에서 등교한 학생들의 발열 여부를 학년별로 일일이 체크했으며 학생들은 이름과 체온, 신종플루 의심 증상 등을 확인받은 뒤 교실로 들어갔다.

현장에 직접나선 담양남초 박형철 교장은 “신종플루가 감기증상과 유사한 전염성 질병인 만큼 학생 개인 건강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토록 교육을 강화할 것”이라며 “열이 있는 학생들은 귀가조치 후 병원 검진을 받게 하는 등 신종플루 전염가능성을 미연에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종플루의 위험성이 다소 과장된 부분도 있으나 집단 생활을 하는 학교의 특성상 발생ㆍ확산을 조기 차단하기 위해 개학날 학교와 군보건소가 합동으로 검진에 나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종플루 감염여부를 예의주시할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군보건소 관계자는 “학교 신종플루 발생 및 확산 여부는 향후 2주간이 고비로 생각된다”며 “관내 초ㆍ중ㆍ고 24개 학교에 대해 집중적인 발열검사 및 예방 교육을 실시해 신종플루 확산을 원천봉쇄 하겠다”고 밝혔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