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읍 소재 W어린이집 원생들이 손씻기ㆍ손소독 체험을 하고 있다.

최근 신종인플루엔자(일명 신종플루) 국내 감염자가 3천명을 넘어서는 등 전국적으로 신종플루가 대유행하면서 담양 또한 ‘안전지대’가 아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광주ㆍ전남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조만간 1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환자까지 발생하면서 “담양 감염도 초읽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팽배해 지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군보건소가 ‘신종플루 지역확산 비상대응 방안’을 내놓아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보건소 비상대응 방안을 살펴보면 “지금까지 예방차원의 관리에서 적극적인 치료로 전환해 피해를 최소화 한다는 것”과 “환자발생시 조기치료를 통해 사망이나 중증합병증 발생을 원천봉쇄 한다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보건소는 또 백신ㆍ치료제, 예방요령(손씻기), 치료절차 등에 대한 주민홍보는 물론 거점병원ㆍ약국으로 담양읍에 소재한 담양사랑병원과 영생약국을 지정, 검사 및 투약을 시행하는 한편, 의료기관ㆍ학교ㆍ군부대ㆍ복지시설 등에 대한 신종플루 발생 모니터링을 실시간 실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관내 초ㆍ중ㆍ고 개학시기에 맞춰 발열감시, 신고체계 등 학생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주민들의 방문이나 전화 문의시 보건소 전직원이 전문 상담에 응할 방침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아직까지 관내 확진환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유사 증세를 호소하는 주민들로부터 하루 10~15건 정도의 전화 문의를 받고 있다”며 “환자 발생에 대비, 전직원이 비상체제에 돌입했다”고 사태의 심각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또 "국내 신종플루 감염환자 10명 가운데 7~8명이 10~20대인 것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는 65세 이상 노약자층에서 많이 걸리는 계절인플루엔자와는 전혀 양상이 다른 결과로 타 연령대에 비해 외부 활동범위가 넓고 상대방과의 접촉강도가 높기 때문이 아닌가 추측된다"고 조심스럽게 의견을 내놓았다.

거점병원인 담양사랑병원 관계자도 “신종플루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손씻기 등 개인청결 관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강조하고 “감기증세를 보이면 곧바로 병원에서 진료 받을 것”을 주문했다.

보건소는 후속조치로 지난 25일 거점병원ㆍ약국에 대한 신종플루 검사 및 투약 절차에 대해 협의를 마치고 곧바로 시행에 돌입했으며 지역신문과 군 홈페이지를 통해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손씻기 등 개인위생챙기기’ 서한문을 군민들에게 발송하고 담양교육청과 각급 학교에 학생발열감시 및 신고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같은 소식을 접한 주민들은 “신종플루가 감기 증상과 유사한 전염성 질병으로 알려졌는데 담양이 웰빙 관광지로 급부상하면서 전국 각지는 물론 해외 관광객들의 방문도 최근 급증 추세에 있는 만큼 신종플루 예방 및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해야 하지 않겠냐”며 郡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한편 郡은 오는 11월 중 신종플루 고위험군인 소아, 임산부,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에 대한 백신 접종을 우선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郡은 현재 타미플루 등 신종플루 치료제를 4천정 보유(거점병원ㆍ약국 보유분 포함)하고 있으며 이는 환자 4백명을 일시에 치료할 수 있는 분량이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