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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우리나라 산림자원의 문제점서 길 웅(본지 논설위원, 서강 전문학교 학장)
장광호 국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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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9.08.22  11: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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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Baruch de Spinoza, 1632.11.24~1677.2.21] 는 “내일 지구가 종말을 가져온다 해도 오늘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고 했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70%가 산으로 되어있으며 다양한 수종(樹種)으로 산림이 형성되어 있어 여름한철은 제법 푸르름을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림(經濟林)으로 사용할 수 있는 수종은 거의 없으며 그 양 또한 극히 미약한 실정이다. 어찌 보면 겉은 푸르고 우거진 듯 보이지만 가을이 되고 겨울이 되면 산의 실체는 드러나고 만다. 수종으로 보아 경제림은 거의 없고 겨우 땔감정도에 불과한 잔목들이 대부분이다.

과거 70년대까지만 해도 산에 나무들이 농어촌의 땔감으로 사용되었지만 연탄과 석유 전력 등의 에너지가 개발되면서 땔감의 수요가 줄어들고 정책적으로 산에 있는 나무 벌목이나 낙엽의 수거가 법으로 금지되었기 때문에 오늘날에는 잔목이나 넝쿨들이 산을 덮어버리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산림자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데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지금의 상태로는 민둥산이 없어 우기에 토사유실을 방지해주는 역할은 할 수 있지만 가을이 되면서부터 낙엽과 활엽수 때문에 산불 재난을 우려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제 우리 산 땅은 상당기간 낙엽이 부식되어 비옥한 토질로 개선되어 있다. 따라서 각 지역마다 기후나 토질에 맞는 경제림을 조성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된다.

즉 제2의 산림혁명을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비경제림을 단계적으로 정리하고 경제림의 나무를 식재하는 방법이다. 매년 산림청의 주관으로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여 수백만 그루의 나무를 식재(植栽)하고는 있지만 특별 계획에 의한 조림산업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지금 정부에서는 4대강 유역 개발이란 대역사가 시작되고 있다. 수질개선이 되고 아름다운 환경과 물 부족의 현안을 해결한다는 프로젝트이다. 다행으로 생각되지만 일부환경단체들의 반대도 만만치 않는 실정이다.

그러나 산지개발이란 말은 나오지 않고 있다. 지금은 충분히 숲이 형성되어 간벌이나 비경제림을 단계적으로 벌목을 한다 해도 산사태의 우려는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 그러므로 정부차원에서 중장기적으로 경제림을 심게 된다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나라 산림육성실태를 보면 몇 가지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첫째, 매년마다 수백만 그루의 나무를 심지만 육림의 관리가 전혀 안되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심어놓은 나무가 풀이나 넝쿨에 못 이겨 성장하지 못하고 죽어버리게 되는 현상이다.

둘째 , 산불방지책이 미흡하여 식재하는 나무보다 산불로 인한 피해가 더 크다. 산불예방기간을 두고 있으나 매년 산림면적의 0.3%의 산림이 훼손되고 있다는 것은 산림 정책에 허점이 되고 있는 증거이다.

셋째, 산림관리책임자를 지정하여 2~3년간을 집중 관리하는 방법과 수종을 개발하여 단기간에 경제림이 될 수 있는 나무를 식재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넷째, 산림육성 예산을 배로 늘려 보다 광범위하고 적극적으로 육림사업을 하게 된다면 일정기간 이후에는 목재수입국에서 수출국이 되어 국가재정에 큰 보탬이 되리라고 생각된다.

다섯째, 경사가 완만하고 토질이 비옥한 산에는 과수목의 재배도 가능하다. 그러므로 새마을 산업을 추진하듯이 마을단위로 특수과목을 재배한다면 일석이조(一石二鳥)의 산림정책이 이루어지리라는 생각을 하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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