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기업과 주민이 지자체와의 계약 및 각종 인허가시 의무적으로 매입하는 ‘지역개발채권’을 각 사무실과 가정에서 간편하게 매입할 수 있도록 ‘지역개발채권 온라인 발급시스템’을 구축, 지난 20일 시행에 들어갔다.

지역개발채권 온라인 발급시스템은 그동안 지역개발채권이 전남도 조례에 근거해 지정된 도 금고은행인 농협 창구에서만 발행됨에 따라 타 시도에 소재한 기업?주민들이 채권 매입과 매입필증 제출을 위해 도내 해당 자치단체를 직접 방문해야 했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전국 어디에서나 온라인시스템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인터넷 활용이 익숙하지 않은 기업이나 민원인들을 위한 현행 ‘창구매입’ 제도 역시 전남도 금고은행인 농협 전국 지점으로 확대 시행된다.

이번 온라인 발급 시행으로 각종 계약 시 지역개발채권 매입?제출을 위해 기업?주민들이 금고은행 및 자치단체를 직접 방문해야 했던 불편을 덜게 돼 연간 15억여원의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이번 시행에 들어가는 지역개발채권 온라인 발급은 시스템 활용도가 높은 ‘계약?인허가’ 분야이며 ‘자동차등록’ 분야는 등록 시 자동차제작증, 등록세 납부영수증 등 일체를 직접 제출토록 돼 있는 만큼 국토해양부에서 개발하고 있는 ‘자동차 온라인 등록시스템’과 연계해 오는 2010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윤상복 전남도 예산담당관은 “앞으로도 주민불편 해소와 기업의 경쟁력 지원을 위해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각종 제도들을 구석구석 살펴 이용자가 편리한 행정시스템을 구축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개통하는 ‘지역개발채권 온라인 발급시스템’은 기업과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행안부, 국토해양부, 조달청, 금고은행인 농협, 금융결제원, 전남도 등 6개 기관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조달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나라장터’ 시스템을 활용해 구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