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애ㆍ봉사ㆍ창조의 이념으로 1957년 6월 농촌진흥회 자원봉사 단체로 발족하여 농업ㆍ농촌 녹색의 땅을 지켜 온 담양농촌지도자회가 깨끗한 농촌만들기, 농가소득 증대, 농민 권익보호와 복지향상을 통해 국가발전과 농촌의식 선진화에 기여해 왔다.

본지는 창립 50주년을 맞이하여 전국 최초로 상징탑을 건립한 담양농촌지도자회 김해곤 회장(69세)을 만나 조직의 발전 과정과 상징탑 건립 의미를 들어 보았다.

문)담양농촌지도자회가 창립 50주년을 맞는 의미는?

답)시대의 격변기인 195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벌여 60년대의 고난을 온 몸으로 겪었던 농촌지도자들이 전국 단일조직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중앙연합회를 구성하게 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농촌지도자회는 전국 최초로 설립된 농민단체이자 시ㆍ도ㆍ군은 물론 읍ㆍ면 조직까지 완벽히 갖추고 있는 유일한 단체이다.

특히 80년대 말부터는 농산물시장 개방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농업과 농촌을 지켜온 담양농촌지도자들은 ‘농업의 버팀목’으로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신명을 다해왔다.

문)담양농촌지도자회 조직의 발전과정을 간단히 소개한다면?

답)1957년 담양군 농촌자원지도자연합회와 1958년 월산면 농사개량구락부, 1963년 담양읍 구락부 등 3개회 64명으로 조직으로 활동해 오다 1977년 8월 리ㆍ읍면ㆍ군단위 조직을 하나로 통합하고 명칭도 농촌진흥회에서 농촌자원지도자회, 농촌지도자회, 새마을영농기술자회 등으로 바뀌면서 발전을 거듭해 왔으며, 1989년 ‘한국농촌지도자연합회’로 개칭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현재 회원수는 570여명으로 지역 농업발전과 후계 농업인력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문)전국 최초로 창립 50주년기념 상징탑을 세우게 된 계기는?

답)최근 몇 년 동안 상징탑 건립의 필요성이 대두되었으나 실천되지 못하고 있다가 금년 2월 정기총회에 상정되었고 각 읍면 회원들의 뜻이 하나로 합쳐져 십시일반으로 모여진 자체자금 1천여만원을 들여 전국 시군에서는 처음으로 군농촌지도자회 상징탑을 건립하게 됐다.

상징탑 건립은 앞으로 농촌지도자회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로 우리 지역 상록수가 되고자 하는 570여 회원들의 이름으로 세우게 됐으며 앞으로 농촌지도자회는 담양의 선도자로서 정기적인 봉사활동과 자연정화활동에도 앞장서 나 갈 계획이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