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담양읍과 월산, 금성, 용면지역 수돗물에 녹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섞여 나오는 사고가 발생, 해당 지역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郡은 지난 19일 오후 6시경 담양읍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는 월산면 소재 신계정수장의 도수펌프가 고장나 장성군의 평림댐으로 전환 공급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담양군으로 연결되는 상수도관의 스켈링(이토작업)과 이물질이 완전히 정화, 제거되지 않은 상태로 지난 20~21일 양일간 일부 가정집과 요식업소 등에 물이 공급돼 상수도 사용 군민들이 불평이 뒤따랐다.

특히 해당 지역주민들은 수돗물 녹물 현상으로 인해 한때 음식 요리는 물론 빨래를 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등 한바탕 물소동을 벌였다.

이와관련, 군 관계자는 “최근 가뭄의 장기화로 신계저수지의 저수량이 30%대 이하로 떨어지면서 저수지의 물을 정수장으로 끌어 올리는 도수펌프의 과부하에 의한 고장이 발생, 장성 평림댐으로 파이프라인이 전환, 공급되는 과정에서 이번 사태가 발생했다”며 “일시적인 수압의 불안정으로 송수관 내벽에 붙어있던 물떼(이물질)가 떨어져 나오면서 한동안 흐린 물이 공급됐지만 녹물이 아니며 위생상 큰 문제는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관내 대부분의 상수도관이 노후화돼 어려움이 있지만 향후 이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담양군 일부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는 장성 평림댐은 장성, 영광, 함평, 담양군의 만성적인 급수난 해결을 위한 서부권 광역상수도의 수원시설로 높이 37m, 길이 390m, 총 저수용량 약 850만㎥의 중심 코아형 석괴 댐으로, 지난 2007년 상반기부터 용수 공급이 시작됐으며 우리군에는 작년말부터 무정, 봉산, 창평, 고서, 남면, 대덕, 수북, 대전면 등에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