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서면 주산리 예술인창작마을에서 지역 내 각종 공연과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놀이패 ‘신명’이 한민족 문화동질성 회복과 문화교류를 위해 이달 말부터 다음달 10일까지 11일간 중국 동북3성 순회공연을 갖는다.

중국용정어곡전협회와 놀이패 신명이 주최하고 문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후원하는 이번 순회공연은 연길, 안도, 집안 등지에서 총4회에 걸쳐 우리나라 전통연희예술을 중국 조선족 마을 및 동북3성에 위치한 주요도시에 널리 알리게 된다.

이번 놀이패 '신명'의 중국 공연은 중국인들과 연변에 살고 있는 조선족간 문화교류 확대와 한민족 문화의 우수성, 아시아적 동질성을 확인하고자 하는 기획의도로 마련됐다.

놀이패 ‘신명’ 관계자는 “공연은 물론 각 중국 주요도시를 돌며 중국인과 조선족을 대상으로 판소리, 탈춤, 민속놀이 등 마당극과 전통연희를 통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소개함으로써 문화교류와 한민족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놀이패 ‘신명’은 1982년 창단 이래 마당극의 효시인 ‘고구마’ 작품을 시작으로 ‘호랑이 놀이’, ‘안담살이 이야기’, ‘일어서는 사람들’, ‘전라도 마당굿’ 등 총36회의 정기공연과 전국순회공연을 통해 마당극 전문공연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김상민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