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교육청(교육장 박희만)은 지난 18일 교육청 회의실에서 관내 전 초ㆍ중ㆍ고등학교장 및 직원 등 50여명이 출석한 가운데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2009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감사반장인 도교육위원회 한이춘 위원을 비롯, 김성, 조춘기, 민변흥 위원 등이 감사반으로 참석해 담양교육 행정전반에 대해 날카로운 질의와 문제점을 지적해 감사장 분위기는 내내 긴장감이 감돌았다.

감사반은 먼저 교육시책 추진실적 평가 및 교육행정의 적정성 등을 종합 검토하여 불합리한 사항을 지적하고 시정 조치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담양교육청의 우수사례는 발굴하여 파급토록 하는 등 교육ㆍ학예에 관한 전반적인 실태를 감사했다.

박희만 교육장은 주요업무 보고 순서에서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 및 학습환경 개선을 위해 우천시 통행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창평중학교에 도복도를 설치해 줄 것”을 건의하고 “감사를 통해 지적된 사안들에 대해서는 조속히 시정 조치하고 지역 교육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질의에 나선 의원들은 “지난해 담양교육청 발주 시설공사 내역을 살펴보니 관외의 한 업체가 수건의 공사를 수주하는 등 특정업체에 수의계약이 편중된 현상이 눈에 띈다”고 지적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담양 업체가 공사를 많이 수주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위원들은 학교간 학업성적 격차해소를 위한 예산배정내역과 다문화가정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운영, 수준별 이동수업 운영에 대해서도 질의하고 개선점 여부를 물었다.

이에 대해 박 교육장은 “학교간 편차 최소화를 위해 학생수와 학력 등을 참고로 적성 수준의 예산을 배정하는 등 학력제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또 관내 일부 초등학교에 별도의 예산을 지원하여 다문화가정을 위한 우리말 교실을 운영하는 등 다문화특별반을 구성해 운영 중에 있다”고 밝혔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