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주지검이 쌀직불금 부당수령자 중 광주ㆍ전남지역 거주자 1678명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한 가운데 담양군이 관내 부당수령 인원 60명에 대해 회수에 나선 것과 관련, 지역민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건만 정작 郡은 공직자 관련 여부 등 신상공개를 꺼려해 빈축을 사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지역 농민 김모(54세)씨는 “작년 이 문제가 불거진 가장 큰 사유가 공직자들의 부당수령인 만큼 개인 신상공개는 힘들더라도 해당 공무원이 몇 명인지, 직급은 또 어떻게 되는지 정도는 밝힐 수 있는거 아니냐?”며 “郡이 이런저런 좋지 않은 일에 공무원 제식구 감싸기가 度를 넘은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본지가 지난 10일 사실 확인차 군 주무부서인 농정과에 문의한 결과 담당자는 “광주지검으로부터 단순히 성명 주소 등 인적사항만 통보 받았을뿐 부당수령자의 구체적인 직업이나 공무원 관련 여부는 알 수 없다”고 궁색한 변명으로 일관했다.

한편 전국 지자체가 쌀직불금 부당수령에 대한 회수에 돌입한 가운데 대부분의 지자체가 부당수령자 중 공직자의 기관별 직급별 인원수 등 신상정보를 공개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를 보이고 있어 담양군의 행태가 연일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