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 매산리에 둥지를 틀고 지역에서 왕성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도예가 정이석씨의 도예작품전이 광주 예술의 거리 무등갤러리에서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일 <육각화병> <발> <항아리> <다완> 등 60여점의 작품들은 흙의 본질적인 가소성, 소박하고 친밀한 자연스러움, 휘어짐이나 갈라짐, 빗으로 긁고 붓으로 덧칠하고 손끝으로 이루어지는 파상문곡선 등 기면 전체를 장식하지 않아도 여유있고 활달한 움직임을 무유소성으로 표현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작품전을 기획ㆍ후원한 광주광역시 유태명 동구청장은 “정이석 도예전은 남도 고유의 자연미가 묻어나는 남도 도자의 소박하고 친숙한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는 매우 뜻깊은 전시회가 될 것이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이번 작품전을 주관한 무등갤러리 신수정 관장은 정이석 작가에 대해 “늘 조용히 단순한 듯 하지만 물 흐르듯 진실함을 들여다 볼 수 있으며, 작가의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투박하지만 아름다운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며 극찬했다.

도예가 정이석은 단국대학교 대학원(도예전공)을 졸업하고 현재 한국미협 광주시공예분과 이사와 담양예술인협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