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 공ㆍ폐가가 장기간 방치돼 담양 청정이미지를 크게 훼손하며 눈총을 받고 있다.
이들 폐가들은 짧게는 몇 달에서 길게는 수년씩 방치, 흉물로 전락해 도시미관을 크게 해칠뿐 아니라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차량을 이용해 각종 폐기물 및 생활쓰레기, 가구 등을 버리면서 쓰레기장으로 변모, 환경오염도 부추기고 있다.(사진)

특히 담양의 관문이랄 수 있는 쌈지공원 부근 폐가의 경우 큰 도로에 면한채 수년째 방치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형편이지만 행정기관에서는 현행법상 소유주가 자진철거하거나 철거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강제철거가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이를 방치하고 있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또한 일부 소유주는 추후 개발이익을 노리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소유주의 동의없이 강제철거할 경우 막대한 보상비를 물어 주어야 하고 때로는 소송에 휘말릴 수도 있어 쉽게 처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郡은 농어촌주택개량촉진법에 의거 가구당 50만원의 철거비용을 보조하는 등 매년 빈집정비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건축폐기물 처리 등에 수백만원의 비용이 소요되는 경우가 많아 소유자가 쉽게 손을 대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담양읍에는 현재 58곳의 공ㆍ폐가가 있고 郡 전체로는 400여곳에 이르는 등 대부분 정비가 불가능해 철거해야 할 대상으로 파악되고 있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