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의 대표적인 청정지역인 담양호 인근 대성리 마을 무인호텔 건축허가 신청과 관련하여 지역민들의 우려감이 커져 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8일 마을 주민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인텔 저지 주민대책위원회’를 소집하고 비상 대책회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해당부지는 금성면 대성리 29-1, 9번지 농지계획관리지역으로 사업주는 건축허가 신청(부지면적 1870㎡, 건축면적 298㎡, 연면적 1028㎡)과 함께 개발행위 허가 및 농지전용허가 신청서를 담양군에 제출했다.(본지 5월 25일자 보도)

이날 소식을 접하고 비상회의에 응한 대성리 주민들은 한결같이 무인호텔 건축행위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표시하고 사업주의 건축허가 신청에 대해 郡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향후 추이에 따라 적극 대응키로 했다.

주민대책위의 한 관계자는 이날 비상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에 대해 “가족호텔, 펜션, 모텔 등 일반 숙박시설 건축에 대해선 반대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다만 무인호텔의 경우 지역 주민들의 정서에 크게 반할 뿐만 아니라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주변 상가가 크게 위축돼 있는 상황에서 이와 같은 시설이 들어설 경우 장사에 큰 지장을 초래함은 물론 이에 따른 지가하락도 크게 우려된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한편 지난 20일 금성면사무소(면장 황태호)는 민원인의 건축허가 신청에 따른 농지관리위원회 소집 및 안건 심의 결과 “대다수의 지역 주민들이 무인텔 건립을 반대한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군에 제출한바 있다.
郡은 조망간 건축위원회를 개최하여 지역 여건 및 주변 환경 등을 고려한 건축허가 적합 여부를 종합적으로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