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금성면 금성리 마을 야산에 산불이 발생, 붉게 그을린 소나무 군락이 미관을 크게 훼손하며 마치 가을 단풍(?)을 연상케 하고 있다.

산불의 원인은 다름 아닌 인근 마을 주민의 논두렁 태우기.
엊그제 비가 내렸다지만 매마른 날씨가 계속돼 산불 위험이 그 어느때 보다도 높다.

특히 요즘 영농철을 맞아 논ㆍ밭두렁 태우기가 한창인데 화재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해충을 태워 농사에 도움을 준다고 믿는 농민들이 해마다 치르는 논.밭두렁 태우기가 봄철 산불 발생의 주범.

그렇지만 농민들의 상식과는 달리 논ㆍ밭두렁을 태우는 것은 오히려 거미와 노린재 등 천적을 없애 병해충의 확산을 불러올 수 있어 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림에서 100m이내에서 불을 피우다 적발되면 백만원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돼 영농철 농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