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체육이 지난 24일 폐막된 제48회 전남도민체전에서 전년대비 2단계 도약한 종합 순위 9위를 차지하는 선전을 펼치며 스포츠 강군(强群)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담양 선수단이 전체 순위를 끌어 올리는데 견인차 역할을 한 담양통합체육회 김정오 상임부회장이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체전에서 거둔 성과와 향후 과제에 대해 털어 놓았다.

문)담양이 이번 체전에서 종합 9위의 선전을 펼친 원동력은?
답)작년에 비해 지원 예산마져 삭감된 가운데 열악한 여건에서 거둔 ‘호성적’이라 선수단 모두가 크게 고무돼 있다. 작년에 거둔 11위 순위도 결코 과소평가할 성적이 아닌데 이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보자는 선수단의 결연한 의지와 사격, 태권도, 궁도 등 전략종목에서 전년에 비해 훈련의 집중도를 높힌 것이 주효했다고 본다.

문)이번 체전에서 거둔 성과 이상을 지속적으로 내기 위한 대안은?
답)사실 그것이 문제다. 도민체전에서 꾸준한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스포츠 인프라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 당연히 학교스포츠를 중심으로 한 엘리트체육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반짝 성적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문)내년 도민체전은 화순이다. 담양 개최 가능성은?
답)전남도와 도체육회는 군단위 지역의 스포츠 인프라 구축과 활성화 등을 위해 앞으로도 군단위 개최를 더욱 권장할 방침이어서 지역 체육인은 물론 군민 모두가 하나가 돼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며 담양군도 보다 적극적인 유치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 김관석 記者 kskim325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