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담양한농연이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게 됐는데 소감은?

답)담양한농연이 지금의 모습으로 자라날 수 있게 된 것은 그동안 한농연을 지원해 준 지역민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제 스무살 어엿한 청년으로 자리매김한 담양한농연은 지역민의 지지와 성원을 잊지 않고 더욱 성숙하고 지혜롭게 5만 담양군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농업?농촌?농민의 비젼을 열어가기 위해 더욱 정진해 나가고자 한다.

문)담양한농연이 태생한 20년전과 지금은 농촌현실을 비교해 본다면?

답)20년전 당시만 하더라도 쌀농사와 축산 일변도의 단순 농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시대가 바뀌어 과학영농에 힘입어 고소득 원예작물이 보편화되면서 농촌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 왔지만 그에 대한 대가도 만만치 않았다. 당시에는 비록 풍족치 않을 지언정 지금처럼 농가부채로 신음하는 농민들이 많지 않았다. 그때는 소한마리 키워 애들 대학을 가르칠 수 있었지만 지금은 한달 생활비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뿐인가? 20년전 당시만 하더라도 농촌에 젊은 일꾼들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 1천2백명 회원 중 30대이하 회원은 10%미만이다. 이것이 우리 농촌의 현실이다.

문)농업 개방과 환경변화의 거센 도전을 당당히 헤쳐 나가는 핵심 농업세력이 되기 위해선 새로운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노력 또한 필요하리라 본다. 앞으로의 각오는?

답)열사람의 한걸음으로 역사를 진전시키고자 할 때, 우리는 많은 노력과 대가를 치러야 했음을 그동안 한농연의 도전과 응전의 역사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당당한 지역 농업의 주인으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고자 했던 선배 회원들의 열정 땀 위에 오늘날 담양한농연의 위상을 높게 세울 수 있었음을 생각해 본다.

담양한농연은 앞으로도 지역 농업을 바로 세우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할 것이다. / 김관석 記者 kskim325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