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출신 국근섭씨를 비롯한 예술인들이 주연으로 참여한 남도소리의 맥, 그리고 전통문화의 진수를 보여준 풍물패 '소리노리' 7번째 공연이 지난 18일 광주문예회관에서 성황리에 열려 갈채를 받았다.

우리문화연구회 '소리노리'의 일곱번째 이야기 '소통7'(총연출 김용철) 공연이 바로 그 것.

올해 들어 두번째 공연인 이번 무대에서는 ‘만남’-‘탄생’-‘삶’-‘풀이’-‘교감’-‘회상’-‘대동한마당’ 순으로 담양출신 국근섭 예술인의 ‘감성舞’를 비롯한 우리 전통문화의 총체적 놀이판인 풍물놀이를 바탕으로 길놀이, 모듬북, 설장구, 춤, 영상, 판굿까지 다양한 공연이 펼쳐져 무대와 객석, 광대와 구경꾼이 하나가 되는 신명나는 무대가 됐다.

우리문화연구회 ‘소리노리’는 1992년 창단 이래 해외공연과 국내 축제 등 많은 공연 참여를 통해 전통문화를 대중에게 알리고 있는 남도의 대표적인 예술단체로 담양에서도 가로수음악회, 담양사랑하모니, 대나무축제 등에 여러차례 공연한 바 있는 우리와는 너무도 친숙한 전통민속공연단체.

광주문예회관에서 가진 이번 7번째 공연에는 국근섭씨를 비롯 김도순 김형화 김은하 박정화 손희생 방현정 우애자 이영숙 정순덕 정수인 정수덕 정금숙 정부덕 서범재 박광용 최신자 박은하 이성원 홍영 강숙향 정재일, 그리고 굿패마루가 특별출연해 무대를 빛냈다.

<풍물패 소리노리 공연>

<관람석을 곽 메운 관객들..>

그동안 자신이 담양읍 삼다리에서 운영하는 명가혜 찻집 등에서 수십차례 열어온 ‘작은음악회’ 나 ‘가로수음악회’ 등 소규모 공연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대도시 큰 무대에 선 국근섭씨는 “우리의 소리, 우리의 놀이로 신명나게 놀면서 막힘이 뚫리고 세상이 치유되는 기쁨을 맛보고 큰 기운으로 뭉쳐서 모두 함께 희망의 춤을 추어 보고자 이번 무대에 섰다” 며

“예상외로 많이 찾아준 관객, 그리고 갈채와 호응속에 정말 감동적인 공연이 됐으며 앞으로도 우리의 전통문화와 예술을 더 가까운 곳에서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에서도 우리 것, 우리 문화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관심이 촉발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했다. / 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