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별서정원의 백미로 꼽히는 소쇄원을 비롯 식영정과 송강정, 면앙정, 명옥헌 등 조선조 대표적 정자를 재현한 5동의 한옥건물과 옛스런 멋을 풍기는 조선시대 정원과 연못이 조성되어 있고,

아울러 詩碑공원에는 당대를 풍미했던 면앙정 송순과 송강 정 철 가사문학 작품들인 면앙정가와 성산별곡, 사미인곡 외에 담양이 낳은 판소리의 대부 박동실 명인의 창작곡 '열사가' 등 9편의 시비가 들어서게 될 곳,... 게다가 담양의 낳은 창작판소리의 대가 명창 박동실 선생의 판소리 수련과 창작의 무대가 되었던 담양의 '우송당' 까지 대숲을 배경으로 자리한 곳 ‘죽향문화 체험마을’.

한옥체험관, 산책로와 잔디공원, 분수대는 물론 전통민속놀이마당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무대 시설이 조성되고 있는 ‘죽향문화 체험마을’의 3월 개장을 앞두고 있다.

‘죽향문화 체험마을’은 얼마전인 2월 1일과 8일 KBS-2TV 일요일 간판 오락프로그램인 ‘해피선데이-1박2일’(PD 김영식)팀이 이곳 한옥체험관에서 하룻밤 숙박하며 촬영, 1박 2일을 보낸 곳으로 전국에 더욱 유명해졌다.(관련기사 -“강호동의 ‘1박2일’ 담양에 왔다” 죽녹원·죽향체험마을서 ‘담양편’ 촬영)

대나무가 많아 예로부터 ‘竹鄕’ 이라 불려온 潭陽, 그리고 조선시대 시가문학을 꽃피웠던 詩文과 樓亭의 고장 潭陽, 이 두 개의 대표적인 지역 문화테마를 한 곳에 모아 새로운 문화관광 명소로 조성한 곳이 있으니 바로 ‘죽향문화 체험마을’ 이다.

‘죽향문화 체험마을’ 은 조선 中期 시·가사 문학을 찬란히 꽃피웠던 담양의 누정·정자문학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 이를 대나무골 담양의 브랜드 이미지와 연계한 지역의 새로운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담양군이 담양읍 향교리 ‘죽녹원’ 일원에 조성한 조선시대 ‘再現 詩歌문화촌’ 이다.

담양 곳곳에 산재한 조선시대 유명한 누정과 정자들을 한 곳에 모아 재현, 건립한 곳이며 옛 선조들의 삶을 느끼고 배우는 전통문화 체험 공간으로 조성한 새로운 문화체험 명소이다.


담양군은 이곳 ‘죽향문화 체험마을’ 건립을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죽녹원’ 뒤편 담양읍 향교·운교리 일원 3만여평의 부지에 연차적으로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사업비만 총 197억원을 투입했다.

현재 ‘죽향문화 체험마을’ 에는 담양 일원에 산재한 송강정·식영정·면앙정 등 누정자와 원림 등 5동이 재현된 것을 비롯 판소리의 고장 담양의 명맥을 잇는 소리전시관인 옛 ‘우송당’ 한옥건물이 이곳으로 옮겨져 왔다. 또 자연학습원, 한옥체험장 등이 개장을 목전에 두고있다.

이외에 한국의 전통정원 양식을 그대로 되살린 소쇄원, 명옥헌 등 원림촌을 조성하고 면앙정 송순, 송강 정철의 시·가사 작품을 조형물에 새긴 시비공원 등이 들어서게 되며 아울러 이 시대를 풍미했던 시인·묵객·선비들의 주옥같은 시·가사를 한눈에 감상하고 체험하는 시가문화전시관을 갖추게 된다. 특히 정자 5동 가운데 2동은 숙박이 가능한 가사문학 체험 한옥민박 운영으로 가사문화의 산실 담양의 멋과 진수를 보여주게 된다.

이처럼 보여지는 담양의 재현 문화(하드웨어) 외에도 앞으로 이곳에서는 담양의 문화와 전통을 계승 보전하는 시·화·서예 백일장 등 다양한 문화행사(소프트웨어) 개최와 함께 소규모 테마축제를 치룰 수 있는 축제마당도 조성된다.

한마디로 ‘죽향문화 체험마을’은 담양의 문화와 역사, 관광, 지역특색과 문화예술을 원스톱으로 한꺼번에 느끼고 체험 할 수 있는, 潭陽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체험하는 복합문화공간이 될 전망이다.

아직 조성사업이 모두 완료된 것은 아니지만, 3월 개장을 앞두고 있는 ‘죽향문화 체험마을’ 은 5월로 예정된 올해 대나무축제때 인근 대나무숲 테마공원 ‘죽녹원’과 관방제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담양천 생태자연체험장 등과 연계한 담양읍권 최대의 문화관광 벨트로 크게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담양의 누정자와 시가사문화를 재현한 ‘죽향문화 체험마을’ 은 사실 소쇄원을 비롯한 식영정, 송강정 등 가사문화 유적내 소중한 정자들이 관광객들로 인해 훼손이 잦아짐에 따라 귀중한 문화재를 보호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민선 3기때인 지난 2005년 초 부터 재현 '시가문화촌'으로 추진하게 된 것이지만, 더불어 죽녹원·관방제림을 찾는 관광객들이 바쁜 일정상 소쇄원 등 현지를 직접 답사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아지자, 옛 시가문화의 유산을 담양읍 관광권 가까운 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도 덧붙여 있다

■ 누,정자(樓,亭子) 재현 마당
<누정과 원림의 고장>·<시가문화의 산실>이라 불리우는 담양의 대표적인 樓亭과 亭子를 그대로 옮겨 재현해 놓았다.

소쇄원 광풍각(光風閣)
소쇄(瀟灑)는 ‘맑고 깨끗하다’라는 뜻으로 소쇄원을 조성한 양산보(梁山甫, 1503-1557)가 기묘사화(1519)로 인해 은사인 정암 조광조가 능주로 유배되어 세상을 떠나게 되자 출세의 뜻을 버리고 자연속에서 숨어살기 위해 고향에 꾸민 별서정원이다.
광풍각은 ‘비갠 뒤 해가 뜨며 부는 청량한 바람’이라는 뜻으로 손님을 위한 사랑방 역할을 하였다.(명승 제40호, 담양군 남면 지곡리 소재)

석천 임억령과 송강 정철의 유적 - 식영정(息影亭)
식영정은 조선 명종 15년(1560) 서하당 김성원이 장인인 석천 임억령에게 증여한 정자로, 인근 소쇄원, 환벽당과 함께 ‘한 마을의 세 명승(一洞之三勝)’으로 일컫는다. 송강 정철(鄭澈, 1536-1592)은 성산(별뫼) 일대의 자연경관을 벗삼으며 「성산별곡(星山別曲)」을 지었다. 이들 세명과 제봉 고경명을 ‘식영정사선(息影亭四仙)’이라 하며, ‘사선정(四仙亭)’으로 달리 부른다.(전라남도 기념물 제1호, 담양군 남면 지곡리 소재)

송강 정철의 유적 - 송강정(松江亭)
송강 정철이 선조17년(1584) 대사헌 재직시 동인의 탄핵을 받아 물러난 뒤 창평으로 돌아와 4년동안 조용한 은거생활을 하였으며 당시 머물렀던 초막을 <죽록정(竹綠亭)>이라 하였다. 지금의 정자는 1770년 후손들이 그를 기리기 위해 세웠으며, 이때 이름을 송강정이라 고쳤다. 송강 정철은 식영정과 왕래하면서 임금에 버림받은 자신의 심정을 님과 이별한 여인의 심정으로 「사미인곡」·「속미인곡」등을 지었다.(전라남도 기념물 제1호, 담양군 고서면 원강리 소재)

면앙정
면앙 송순(宋純, 1493-1582)은 봉산면 기곡리 출신으로 중종 14년(1519) 별시 문과 급제 이후 나주목사, 한성부윤, 의정부 우참찬 겸 춘추관사 등을 역임하였다. 면앙정은 벼슬을 버리고 잠시 고향에 머문 중종 28년(1533)에 처음 건립되었으며, 면앙정 주변의 경치와 사계절, 작가 풍류생활, 임금의 은혜에 감사하는 내용을 담은 「면앙정가」를 지었다. 송순의 과
거급제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면앙정에서 베풀어진 회방연(回榜宴)은 과거시험 어제(御製)로 등장할 정도로 많은 선비들에게 회자되기도 하였다.(전라남도 기념물 제6호, 담양군 봉산면 제월리 소재)

명옥헌(鳴玉軒)
여름철 붉은 백일홍 물결로 유명한 명옥헌원림 내 정자로서 위 아래 연못을 둘러싼 백일홍과 그 주변을 감싸고 있는 적송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정자의 주인 명곡 오희도(吳希道, 1583-1623)는 조선 인조가 왕위에 오르기 전 세 번을 방문하였을 정도로 인품과 학식이 뛰어났다. 계곡에 흐르는 물소리가 마치 ‘은쟁반에 옥구슬이 굴러가는 소리’와 같다하여 명옥헌이라 하였다.(전라남도 기념물 제44호, 담양군 고서면 산덕리 소재)

■우송당(소리전수관)
潭陽은 새타령의 귀재 명창 이날치(李捺致), 창작판소리의 大家 박동실(朴東實) 등 판소리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우송당(又松堂)은 박동실이 청년시절 판소리를 익히고 배운 강학장소로서 길이 보존하기 위해 이곳을 이전 복원하였다. 우송당은 국악교육 전문장소로서 남도민요, 판소리, 풍물 등 국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자율적인 국악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시비공원
潭陽은 조선 중기 시조(時調), 가사(歌辭) 등의 국문학을 비롯하여 한시(漢詩) 등이 무수히 창작된 시가문학의 산실이다. 시비공원에는 면앙 송순, 하서 김인후, 송강 정철, 제봉 고경명 등 조선 중기 당시 쟁쟁한 인물들의 주요 작품을 현재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서예작가들이 씀으로써 다양한 서체를 감상할 수 있다.

■한옥체험장
우리나라 전통가옥인 한옥(韓屋)은 온돌로 온 방안을 데워 추운 겨울을 나고 대청이라는 마루를 두어 한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근래 웰빙의 대표적인 주거문화로 각광받고 있는 한옥에서 민박을 체험할 수 있다.
3월 개장이후 이용할 수 있으며 비수기엔 5만원(4평)-7만원(6평), 성수기인 7월-8월에는 7만원-9만원에 한옥민박 체험이 가능하다.

■죽로차 제다실, 교육장
죽로차(竹露茶)는 대나무 이슬을 먹고 자란 차나무에서 딴 잎으로 만든 한국 전통차로서 죽로차의 제고 및 시음을 체험할 수 있다. 죽로차는 그늘에 있기 때문에 잎이 연하고 부드러우며, 차의 감칠맛과 흥분을 가라앉히는 진정작용을 하는 데아닌(theanine)이라는 아미노산 성분이 많은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 관련기사
“강호동의 ‘1박2일’ 담양에 왔다”
죽녹원·죽향체험마을서 ‘담양편’ 촬영



영화 촬영 및 관광 명소로 이름난 담양이 겨울철 들어서도 그 인기가 끊이질 않고있다.

방송 3사를 통틀어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KBS2 연예오락물 해피선데이(일요일 오후 5시30분) 강호동의 ‘1박2일’ 팀이 16일 ‘담양편’ 촬영을 위해 강호동 등 메인MC 6명과 스탭진 등 70여명이 담양을 찾은 것을 비롯 요즘 KBS2 새 드라마(월,화 밤10시)로 인기 상종가를 치고 있는 ‘꽃보다 남자’에서 촬영지로 담양다이너스클럽이 자주 등장하는 등 겨울 한파를 녹이는 촬영현장으로 담양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강호동의 1박2일팀(강호동,이수근,은지원,엠씨몽,김C,이승기)은 지난달 16일 오후 3시경 담양에 도착, 우선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에서 촬영을 시작으로 죽녹원 촬영분을 마친 후 죽향체험마을로 이동해 17일까지 본격적인 ‘1박2일’ 숙박 촬영분을 찍었다.

이곳 죽향체험마을에서는 가사문학의 산실 담양, 대나무골 담양의 훈훈한 인심과 향토색 짙은 농촌풍경은 물론 전통과 특색을 살리는 체험을 통해 국민들에게 즐거움과 큰 웃음을 선사했다. 1박2일 ‘담양편’은 2월 1일(일) 과 8일(일) 오후 5시30분 두차례에 걸쳐 방영됐다.

한편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등장하는 담양다이너스티 골프장은 극중 주인공인 대기업인 신화그룹 총수 후계자 ‘구준표’가 극중 금잔디(구혜선)에게 작업을 걸기위해 자신의 집으로 납치한 대저택 촬영장 등으로 자주 이용되고 있다.

/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