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락샤 허가 문제를 둘러싸고 지역주민과 해당 업체간 첨예한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일 주민설명회를 통해 발표된 담양석재 주변지역 환경영향조사 결과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역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2개월에 걸쳐 실시된 담양석재 주변지역 환경영향조사 결과
소음·진동의 경우 주간소음도는 생활소음 규제기준 및 소음환경기준을 넘기진 않았으나 아침과 저녁시간 대상지 주변지역의 소음도가 최고 54.3db까지 측정돼 기준치(45db)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동도는 주야간 모두 생활진동 규제기준을 만족했다.
또한 대기질의 경우 미세먼지와 일산화탄소 등이 모두 환경기준을 초과하지 않았지만 풍향 변화에 따라 급격한 미세먼지 농도 증가가 일어날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질분석의 경우 오례천과 농수로 모두에서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담양석재에서 오례천에 직접 방류하는 배출수에서는 산성도와 생화학적 산소요구량, 용존산소량 등의 항목에서 다른 측정 지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해 별도의 침전시설 없이 하천에 유입될 경우 일시적인 부유물질 증가가 우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량 조사에서는 지방도 897호선에서 채석장과 석재공장을 왕복하는 덤프트럭이 총통행량의 40%를 차지, 비산먼지 발생이 우려되고 차량 소음으로 인한 악영향이 우려됐다.

한편 주민들은 “담양석재측이 환경영향조사 실시기간 중에는 작업 강도를 낮추다가 현장조사가 끝난 후 작업강도와 작업량을 늘린게 아니냐”며 환경영향조사 무용론을 주장했다.

또 다른 이해 당사자측인 담양석재는 “이번 환경영향조사 결과를 토대로 문제점을 개선하고 보완해 나가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며 사업 의지를 분명히 했다.
/ 김관석 記者 kskim325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