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의 가축 분뇨를 유기질 비료로 자원화하는 대규모 분뇨 처리장이 봉산면 기곡리에 들어선다.

군은 봉산면 기곡리 일대 2만9,000㎡에 30억여원을 들여 '경ㆍ축(耕畜) 순환농업센터'를 조성키로 하고 이달 중 착공할 계획이다.

경축순환농업센터에는 1,500㎡ 규모의 퇴비화 시설과 2,200㎡ 규모의 액비(물거름) 정화시설이 들어서며, 완공되면 돼지 분뇨 50t, 소 분뇨 90t 등 하루 140t 가량의 분뇨 처리를 통해 연간 2만3,000t가량의 유기질 고형 비료와 1만1,000t가량의 물거름을 생산하게 된다.

군은 사전 환경성 검토와 재해 예방대책을 마련해 상반기 중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운영의 효율성을 위해 15-20여명의 운영위원회도 구성할 방침이다.

이와관련, 군 관계자는 "이 센터가 준공되면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은 사료를 먹여 가축을 키우고, 배설물을 발효시켜 친환경 인증 지역에 퇴비로 사용함으로써 경ㆍ축 순환 농법을 실현하는 핵심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김상민 記者 alstm4845@ne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