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유기축산영농법인 가족들(중앙이 선갑진 대표)

한미FTA 영향으로 농업 생산기반이 흔들리고, 산지 소값 하락과 천정부지로 치솟는 사료값부담으로 지역 축산농가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는 가운데 금번 새로 출범하는 ‘한결유기축산영농법인’ 선갑진 대표를 만나 향후 친환경축산단지의 운영계획 및 전망 등에 대해 들어 보았다.

문)한미FTA협상으로 축산농가들이 소 사육 규모를 줄이는 등 어려운 시기에 법인이 출범을 맞이하게 됐는데 소감은?

답)대부분의 축산농가들은 국제 곡물가 상승에 따른 사료값 인상이라는 외부적 요인뿐만 아니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라는 정책적 결정도 산지 소값 하락 등 축산 파동에 한몫했다고 본다.

그러나 위기 뒤에는 기회가 오는 법이다.

지금은 비록 어려운 시기지만 과학적인 영농과 친환경유기축산으로 ‘한결영농법인’에서 키워내는 담양 명품한우는 소비자들로부터 인정받는 대표적인 고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지역 농축산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게 되리라 확신한다.

문)‘한결유기축산영농법인’의 앞으로의 운영계획은?

답)사실 이번 축산영농법인 출범을 앞두고 장흥, 고흥 등 축산 선진지 견학을 통해 향후 지역 축산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하게 됐다.

결론은 친환경유기축산으로 고품질의 명품 한우를 길러내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로 인정받는 것이다. 또한 아무리 품질이 우수한 한우를 길러 내더라도 판로가 문제가 돼 제값을 못받는 불합리한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른 대안으로 도농간 직거래 및 직영매장 운영 등 자립 경영을 제2의 사업으로 준비 중에 있다.

발생된 이윤은 당연히 지역사회에 환원돼 지역 농축산발전에 기여 할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겠다.

문)‘한결유기축산영농법인’이 출범하게 된 계기는?

답)마을주변의 산발적인 개별 축사시설이 생활환경에 부담을 주고 있어 친환경축산단지 조성으로 친환경축산기반 확충과 쾌적한 농촌생활 환경조성을 목적으로 국비보조 사업으로 추진됐다.

우리 축산단지의 성공적인 법인 운영 및 경영으로 제2, 제3의 친환경축산단지가 들어서 지역 축산농가가 혜택을 보았으면 한다. / 김관석 記者 kskim25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