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읍 백진강(담양천) 수변 양각교 아래 하천 둔치에 조성한 가족형 파크골프장이 최근 개장돼 군민들의 사랑을 받을 전망이다.

아울러 담양군파크골프연합회(회장 박기만, 회원 50여명)가 결성되고, 파크골프 3급 지도자도 양성되는 등 기본적인 경기운영 여건이 마련됨에 따라 이제 담양에서도 4인1조 경기 등 가족이나 동호인 모임 단위의 선진국형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이에따라 파크골프를 즐기려는 개인이나 동호인들은 지도자로부터 매주 월,수,금(오후 1시-5시까지) 에 한해 간단한 경기방식을 무료로 배울 수 있으며 지도강사는 추순철·장현택·박기만·김영호·홍석현·최정선씨 등 6명이다.

백진강 하천부지 3천여평에 개장한 담양파크골프장은 기존 골프장을 축소한 18홀 규모의 미니골프장(게이트볼+골프)으로 어린이와 노인까지 남녀노소, 가족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다.

파크골프는 파크(park) 골프(golf)의 합성어로 공원 개념에 골프의 게임요소를 합한 새로운 종목. 기존 골프장의 1/50-1/100 정도 면적만으로도 활용이 가능하고 환경오염, 산림훼손이 전혀 없는데다 접근성이 용이하고 비용 또한 실비 수준이어서 일본·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청소년, 노인, 여성, 장애인은 물론 도시 직장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미 대중화된 레저스포츠 분야이다.

골프와 게이트볼 경기규칙을 혼용했으며 소규모 코스(가장 긴 파5홀은 100m, 파3홀은 30m내외)에서 한 개의 클럽과 공을 사용해 홀을 도는 웰빙 개념의 신종 레포츠다. 경기규칙은 골프와 비슷하지만 장비가 간단하고 홀의 길이가 30-100m로 짧아 가족단위나 연인끼리 즐기기에 적합하고 클럽과 플라스틱 공, 고무티만 갖추면 경기를 할 수 있어 1라운드 18홀 기준 2시간 정도 시간이 소요되며 건강효과 관광효과, 교육효과, 환경효과 등 생활스포츠로 크게 각광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서울 한강시민공원과 분당 탄천 파크골프장, 용인 양지 파인리조트, 평창 보광휘닉스를 비롯 제주도 휴양지 몇 곳에 파크골프장이 있으며 전남권에서는 목포시가 옥암동 부주산 근린공원에 36홀 규모를 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파크골프장 개장과 관련 담양군과 체육회 관계자는 “경기 및 시설장비를 추가로 갖추는 한편 지역 관광상품으로 특화시키는 등 차후 유료화 계획을 추진할 방침이다” 며 “담양천 파크골프장은 앞으로 군민 누구나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 잔디축구장, 족구장, 배구장, 자전거도로, 인라인코스 등 다양한 생활체육시설과 연계해 최상의 여가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