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일 오전 10시경 무정면 주민 150여명이 참가, 크락샤 문제 관련 면민결의대회가 펼쳐지고 있는 담양군청 민원실 앞 현장.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무정면 크락샤 문제가 또다시 수면위에 떠 올랐다.

지난 2일 무정면 주민 150여명은 군 청사 민원실 앞에 모여 크락샤 문제 관련 면민결의대회를 갖고 담양군의 무성의를 성토하는 한편, 곧바로 농성에 돌입했다.

무정면 환경오염시설 설치반대 비상대책위는 이날 오전 성명서에서 “30도가 넘는 찜통더위 속에서 주먹밥으로 끼니를 때워가며 항의 집회를 시작 했는데, 이제 엄동설한이 돌아왔다. 7~80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이 추운거리에서 종일 웅크리고 계시는데, 이 고통, 이 분노를 아는지 모르는지, 군에서는 아직도 탁상공론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극심한 소음과 먼지를 밤낮으로 겪으며 살아야 하는 주민들은 천불이 나서 울화병이 되고 불면증이 깊어 가고 있다"고 호소하고, “담양군은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주민들의 몸부림을 더 이상 방관하지 말고, 주민의 공복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광주지방법원은 지난 9월 10일 무정 비상대책위에서 제기한 쇄석기 가동 중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피해입증자료를 요청, 11월 12일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기각한바 있다.

현재 군은 주민들의 요청으로 담양석재 주변지역 환경 영향조사를 실시중에 있으며, 이번 환경영향조사 용역(용역조사기간 11.3~2009.1.2)결과와 영산강유역환경관리청과의 협의 결과를 토대로 허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