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허승업 상임부회장의 명예퇴임으로 공석이 된 담양군통합체육회 신임회장에 김정오 부회장이 선임됐다. 김정오 부회장은 지난 10일 담양군체육회 이사회의 상임부회장 승인에 이어 19일 담양군생활체육 대의원총회에서 최종 추인함에 따라 잔여 임기 1년의 담양군통합체육회 상임부회장에 선출됐다.

신임 김정오 상임부회장은 담양군축구협회장 출신 체육인으로 삼성화재보험 대리점을 운영하면서 탁월한 영업능력을 발휘하는 등 스포츠와 직업 모든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를 만나 담양군통합체육회가 안고있는 전반적인 문제와 향후 체육회 운영방향에 대해 물어 보았다.

■ 먼저 상임부회장 선출을 축하드리며, 전임자의 잔여 임기를 맡게 됐는데 이 기간동안 체육회를 어떻게 이끌고 갈 것인지? 또 특별히 염두에 두고 있는 운영계획은 어떤 것이 있는지?

☞ 그동안 소외됐거나 비인기 종목으로 설움 받았던 종목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하고, 참여의 폭을 넓힐 생각이다. 각 경기단체장과 직접 만나 애로사항을 해결하겠으며 유소년 및 노인건강 생활체육분야에 더 관심을 두고 활성화 하겠다.

특별히 체육회 임원진 및 생활체육지도자들과 매주 미팅을 갖고 실시간으로 업무를 체크하면서 함께 이끌어가는 체제로 운영할 생각이다.

■ 담양군체육회와 생활체육협의회가 통합한 지 1년이 됐으나 아직까지 산하 경기단체 중에 통합이 안 된 종목들이 있다. 이들 경기단체에 대한 통합노력은 어떻게 할 것인지?

☞ 각 경기단체장들을 만나서 합의점을 찾고 빠른시일내에 일원화 되도록 노력하겠다. 각 종목의 실질적인 발전과 육성을 위해서는 서로 도움이 되는 쪽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 군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각종 생활체육 프로그램 운영 예산은 도비와 군비를 합해 어떤 분야에 얼마나 지원받고 있나? 또, 기존 생활체육협의회나 이후의 통합체육회에서도 그동안 군민을 위한 이렇다할 생활체육 프로그램 운영이 미미했고, 지원예산 집행에 문제가 많았다는 게 지역 생활체육인들의 지적이다. 그 내용을 알고 있는지? 알고 있다면 앞으로는 어떻게 예산을 사용할 것인지?

☞ 체육회 출신이라 사실 생활체육분야 예산 쓰임새는 아직은 잘 모른다. 조만간에 예산 지원내역을 파악한 후 개선할 것이 있다면 개선해서 적절하게 사용하도록 하겠다.

인라인스케이트, 탁구, 배드민턴, 마라톤, 테니스 등 그동안 지원에서 소외됐거나 비인기종목으로 설움받던 종목은 임기동안 꼭 관심을 두고 육성할 생각이다.

■ 생활체육분야에는 생활체육건강교실/ 어린이체능교실 / 장수노인체육대학 / 청소년체련교 실/ 여성생활체육건강강좌 등 다양한 분야에 예산을 쓰도록 하고 있다.

이런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예산이 군민들의 건강증진은 물론 생활체육 저변확대를 위해 제대로 사용되고 경기단체 지원예산도 형평성에 맞게 집행돼야 한다는 게 체육인들의 주장이다. 앞으로 예산집행의 객관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어떤 시스템을 활용할 것인지?

☞ 전남 22개 시군 생활체육예산 중 담양군이 19위 정도로 알고 있다. 최소한 중간정도 예산을 지원받도록 담양의 체육실력과 기량을 업그레이드 시키면서 인적 네트웍도 가동해 예산확보에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 아울러 교회 등에서 운영하는 유소년 축구클럽 등을 육성하는데에도 지원할 생각이다.

그리고 예산집행의 투명성을 위해 연간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이에 맞춰 예산을 사용하고 정산도 철저히 하도록 조치하겠다.

■ 현재 통합체육회는 조직구성이 대다수 비체육인들로 짜여있는데다 합리적이지 못하다는 일부의 지적이 있다. 한예로 소속 경기단체장들이 ‘이사회’에 속해 있지 않아 통합체육회 의사결정에 참여하지 못하는데 따른 불만이 많다고 한다. 산하 경기단체장을 당연직 이사로 참여시키고 비체육인들은 이사회에서 점차 배제하는 등 조직구성을 개선할 생각은 없는가?

☞ 비체육인 위주의 이사회 개편 여부는 전임자가 구성했던 것이라 예의상 뭐라 대답하기 곤란하다. 이점 이해해 달라. 하지만 소속 경기단체장들은 반드시 당연직 이사로 참여토록 하겠다. 필요하다면 정관을 개정해서 면체육회에서도 1명 이상은 꼭 통합체육회 이사회에 참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 끝으로 임기동안 목표를 둔 사업 또는 군민들이나 지역체육인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 1년 임기중에 많은 것을 할 수는 없을 것 같고 다만 임원진과 자주 미팅을 갖고 협의하면서 소외된 분야와 비인기종목 예산지원을 늘리고 불합리하게 운영돼 왔던 내부 조직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사업목표를 정하고 추진하겠다.

당부드리고 싶은것은, 전임 허승업 상임부회장이 통합체육회의 위상을 정립했고 이를 이어받는 입장이므로 체육인들이 단합된 모습으로 믿고 따라주면 그 힘을 받아 타 시군에 절대 뒤지지 않는 담양군통합체육회가 되도록 열심히 일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