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의 부존자원인 대나무 숯을 이용한 천연염색 체험행사가 열려 지역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했다.

담양군 주관으로 지난 11일 수북면 정중리 폐교에서 열린 대나무숯 체험행사에서는 관내 여성이장 20명과 여성단체회원 60여명이 참석해 친목의 시간을 갖는 한편 담양 대나무숯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천연염색 강사 강진이 씨의 지도를 받아 직접 천연염색한 천으로 스카프와 속옷 등을 만들었으며, 대숯이 발산하는 은은하고 차분한 색감에 모두들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날 체험행사에 참가한 정숙희 씨(담양읍 천변리 이장)는 “우리 지역 천혜의 자원인 대나무숯으로 이렇게 아름다운 염색을 할 수 있는지 정말 몰랐다.

다른 의류와 생활용품에도 대숯을 염색하여 사용하고 싶다”며 대나무 숯이 만들어내는 신비한 색깔에 감탄했다.

한편 대나무 숯 천연 염색 제품은 혈액순환과 신진대사에 탁월한 효능이 있으며 청자빛이 도는 쪽빛과 회백색의 색깔은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몸의 불필요한 열을 내려주고 악취를 제거하는 효능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명숙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