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사로운 햇볕이 내리쬐고 벼베기가 한창인 게 엊그제 같더니 벌써 찬바람이 부는 계절이 다가왔다.

이제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먹고 좋아하는 김치를 추운 겨울에도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김장철이다.

얼마 전 한 TV고발 프로그램에서 중국산 다진 양념의 진실을 보고 참 세상이 끝나는 것 같았다.

내용인 즉 병든 고추를 다진 양념으로 공장 직원들이 밟고 아무데나 방치하고 위생도 전혀 엉망인 기계에 넣다가 떨어지면 쓰레기 받이로 주변먼지나 유해물질까지 같이 담아서 넣는 광경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걸 우리나라에서 수입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다진 양념을 우리나라의 유명 대기업에서 만드는 김치 뿐 만아니라 일반음식점에서도 70% 이상이 상용한다는 것이다.

'국내산' 이라 표시되어 있지만 배추만 국내산이고 양념은 중국산이라고 하니 정말 믿고 먹을 수가 없는 상황에 이른 것이다.

그 밖에도 멜라민, 육가공식품, 식용색소, 화학조미료, 방부제, 트랜스 지방, 경화유, 커피믹스 등 우리가 손쉽게 만날 수 있는 음식의 재료로 사용되는 것들도 문제이다.

지금 당장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하지만 유해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우리는 그저 수수방관해야 하는 걸까? 국민들의 직접적인 건강에 영향을 끼치는 먹거리에 장난을 치는 업체들에 화가 난다.

이제, 유해하다는 화학첨가물보다는 자연의 섭리대로 키운 친환경먹거리를 안심하고 섭취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 되고있다.

이번 겨울 김장은 우리 가족들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우리 지역 배추는 물론 고추, 양파, 마늘 등 양념도 직접 준비하여 겨울 김장을 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