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면 경상리와 가암리를 잇는 유둔재터널이 오는 11일 준공검사를 거쳐 12월 정식 개통된다.

유둔재터널은 길이 590m, 폭 9m(왕복 2차로)로 지난 2004년 7월 착공, 4년여가 걸려 완공됐다.

이로써 종전 산을 넘어야 했던 길이 3.3km를 2.2km로 1km를 줄였으며 시간도 5분에서 2분대로 통행시간을 단축시켰다.

이 터널은 산악도로의 특성상 겨울철 눈길에 대비한 미끄럼 방지 포장공사가 병행되어 앞으로 교통안전의 확보와 거북이 운행에 불편한 점이 완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주민들이 애써 가꾼 농산물 등을 제때 수송할 수 있게 되어 소득증대는 물론 동절기 빈번한 교통사고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소쇄원과 가사문학관, 광주댐을 잇는 담양권과 화순온천 등 화순권의 이동시간을 단축시켜 담양과 화순의 동반발전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당초 정곡터널 이었던 이곳 유둔재터널은 남면주민자치위원회가 면민들의 의견을 들어 유둔재터널로 이름을 변경했다.

유둔재는 호남정맥 구간으로 많은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당초 구도로는 폐쇄키로 했으나 등산객들의 편의를 위해 기존도로도 통행이 가능토록 했다.

시공업체 관계자는 “현재 임시개통으로 인한 차량의 통행으로 막바지 포장공사에 어려움이 따른다”며 “오는 11일 준공검사 이후 12월 개통시기에 맞춰 운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 김상민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