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방경찰청 수사과는 지난 28일 회계장부 등을 조작해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업무상횡령 등)로 담양군 D운수회사 전, 현직 대표 최모(64)씨와 현 대표 백모(5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전 대표이사 최씨는 지난 2004부터 2006년까지 (유)D운수를 운영하면서 군으로부터 매년 2억원 상당의 국고보조금을 받는 등 흑자운영을 하였으나 적자 운영을 한 것처럼 회계장부를 조작하여 이익금 3억 6,000만원을 주주에게 배당하고 탈세하였으나 이를 알고 있던 박모(72)씨가 이를 빌미로 협박하자 국세청에 지난해 수정신고를 하여 법인세(2004～2006년분) 1억 3,800만원 상당을 납부, 그 중 가산세 3,760만원 상당을 추가로 납부하여 회사측에 손해를 끼친 혐의다.
현 대표이사 백씨는 운수업계에 종사하던 박씨가 이 같은 사실을 알고 “검찰과 국세청에 고발하겠다”며 협박하자 지난해 12월 8일부터 26일간 버스운행 수익금을 정산하는 과정에서 일부(1일 50만원 또는 100만원씩)를 누락하여 비자금 1,000만원 상당을 조성, 500만원을 박씨에게 건네고 일부는 개인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 김상민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