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을 비롯한 전남 구례, 곡성, 순창군으로 구성된 장수벨트행정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ㆍ주관하고 서울대학교 노화 고령사회 연구소가 함께하는 전국 최초 ‘구ㆍ곡ㆍ순ㆍ담 100세인 잔치’가 지난 25일 순창군공설운동장 일원에서 열렸다.

이번 ‘구.곡.순.담 100세노인 잔치’는 ‘양로년의(養老宴儀)’를 비롯해 세계장수지역 석학이 참여하는 국제 심포지엄과 장수춤.체조 전국경연대회 등 장수고을 위상에 걸 맞는 대형 프로그램들이 펼쳐졌다.

이번 행사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양로연의(養老宴儀)’는 조선시대 궁중의례의 하나로서 노인의 경륜과 지혜를 존중해 왕이 몸소 노인들을 모시고 잔치를 베풀어 공경의 모범을 보임으로써 경로사상을 고취한 행사를 말한다.

이날 행사에 담양에서는 정족오(102), 박나부(100), 유한상(96) 옹 3명이 참석했다.

또 세계 장수지역 석학초청 국제 심포지엄에는 세계 장수국가인 일본의 오키나와, 이탈리아 사르데냐를 비롯한 서울대 박상철ㆍ전경수 교수 등 국내외 장수관련 석학 10여명이 참석해 세계 장수인의 특성과 장수요인 등을 발표하는 등 미래고령사회를 앞두고 건강장수를 새롭게 조명해 보는 시간을 보냈다.

또한, 이날 행사에 앞서 우리군은 죽산 매구굿을 선보여 행사의 깊이를 한층 더해줬다.
한편 이번 구ㆍ곡ㆍ순ㆍ담 100세인 잔치는 앞으로 매년 4개 군이 협의회장군별로 순차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담양 관내 100세 이상 장수노인은 정족오(102.읍 향교리), 김순덕(104.봉산 양지리), 박상덕(110.월산 화방리), 서애(103.창평 해곡리), 김금례(101.창평 광덕리), 임복숙(103.대덕 장산리), 김묘수(100.월산 월산리), 국운산(107.대전 응용리), 채복수(102.대전 성산리), 박나부(100.대전 대치리) 등 10명이다. / 김상민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