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문화회관 후면과 성림장모텔 주변 공터와 골목길이 밤만 되면 우범지대로 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곳 일대는 PC방과 당구장, 음식점, 주점, 모텔등이 밀집해 있어 밤늦게까지 불야성을 이루며 활기를 띠고 있는 곳이다.

하지만 이곳 이면 공터와 뒷골목이 어두운데다 한적한 주택가여서 밤 10시 이후가 되면 비행청소년들이 자기들 조직을 관리하는 단체행동(?) 장소로 이용하는 등 우범지대가 되고있어 문제가 심각한 실정이다.

실제로 이곳 주변은 밤마다 비행청소년들이 음주 후 고성방가 하거나 싸움이 벌어지고 집단으로 단체기합을 받거나 하는 소란이 벌어지고 있어 밤늦게 이곳을 출입하기가 두려운 상황이라는 게 인근 주민들의 하소연이다.

청소년 자녀들을 키우는 이 일대 주민들의 걱정과 불안감은 더욱 크다. 학교에서 파하고 9시가 넘어 집에 돌아오는 아이들이 비행청소년들에게 해코지나 당하지 않을 까 항상 불안하기 때문.

담양읍 지침리 이곳 주택가에 거주하는 주민 국모(37세)씨는 "밤이 깊어지면 이곳은 무법천지로 돌변하고 만다. 어둡고 한적한 데다 방범순찰도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고 있어 얼마전에는 학생들 여러명이 소위 후배들 군기를 잡는다며 이곳에서 폭력을 행사해 큰 소란이 벌어 지기도 했다"며 "노약자나 어린이, 부녀자들이 밤늦게 나다니는 것을 자제토록 미리 당부하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문화회관 후면 주차장에는 가로등이 몇개 설치되어 있으나 불이 켜져 있지 않아 무용지물인 상태이고 골목 한켠에 설치된 가로등 한개로는 어두운 골목길을 밝게 비추기에는 역부족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 이곳 주민들은 한결같이 가로등의 추가 설치와 함께 경찰과 방범대의 방범순찰을 강화해 줄 것을 주문했다. /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