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500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담양 죽세공예품 제작과정의 영상화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관광객들에게 영상서비스로 제공할 방침이다.

이번 죽제품 영상화 작업은 7~80년대 일본으로 수출하는 등 지역 경제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했던 대나무공예품들의 제작 비법을 기록으로 보존, 후대에 전승하고 누구나 쉽게 제작과정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동영상으로 제작했다.

예로부터 담양은 죽세공예의 본고장으로 일컬어져 왔던 터지만, 지금에 이르러 죽세공예와 관련한 명인들이 연로하고 그것을 이어받는 전수자가 거의 없어 대나무공예품의 제작기술과 방법의 기록보존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이번 영상물 구축사업은 2천여만원을 들여 대나무공예 관련 무형문화재와 명인 10명, 10개 공예품을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제작과정은 1인당 30분 내외 분량의 자료(DIGI-BETA TAPE)로 담겨졌으며 홍보용은 별도로 3분 내외 분량의 CD 100개가 제작됐다.

대나무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동영상 제작으로 대나무 공예 무형문화재와 명인들의 타계 후에도 작업과정의 복원이 가능해져 우리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대나무 공예품의 우수성을 홍보할 수 있게 됐으며, 앞으로 한국대나무박물관 전시관에서 상시 상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영상물 제작 대상은 국가중요무형문화제 53호인 채상장 서한규 씨를 비롯한 도지정무형문화제 참빗장 고행주, 죽렴장 박성춘 외에 군 대나무 공예 명인인 부채 김대석, 죽제기 김성수, 세대삿갓 노순걸, 차바구니 서석근, 죽관악기 김성남, 낙죽 이형진, 죽검 황인진 등이 참여했다. /홍명숙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