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설치된 일부 구간의 횡단보도와 인도 경계석의 턱이 높아 노약자와 장애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민들에 따르면 래인보우 아파트-가나철물점 사이에 설치된 횡단보도의 경계석이 높아 어린아이들의 통행과 유모차·휠체어의 통행에 지장을 주고 있어 경계석의 높이를 낮춰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한 많은 학생들이 통행하고 있는 남도대학 정문 앞 횡단보도도 인도와 횡단보도의 경계에 설치한 경계석이 높아 자전거나 휠체어 등이 쉽게 횡단보도를 지나갈 수 없는 상황이며 대한통운 로터리 인근에 설치된 횡단보도와 인도는 물론 한국대나무박물관-대나무박물관 앞집 인도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보행자를 위한 인도인지 아니면 차량통행 위주의 시설인지 모르겠다는 불만이 팽배하는 등 도시행정의 맹점을 지적하는 주민들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래인보우 아파트 앞 횡단보도의 경우 집단 주거지역인 래인보우아파트, 주공아파트, 청전아파트 등에는 약 500여세대가 살고 있어 통행량이 많은 구간으로 유모차를 이용하는 주부들의 경우 위험을 무릅쓰고 차도를 이용해야하는 아슬아슬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또한 대한통운 로터리부터 래인보우 사이에 설치된 인도는 군데군데 부실로 침하된 부분이 있어 빗물이 고이고 심한 기복으로 무심코 걷다가는 ‘아차’하는 실수로 발목을 삐거나 넘어지는 등 낭패를 당하는 사례가 빈번하나 아무런 대책을 세워주지 않고 있어 이곳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볼멘소리가 높다.

운동을 다니며 이 길을 자주 이용하는 이모 할머니는 “다른데 공사를 늦추더라도 인도를 먼저 고쳐 주기를 바란다” 며 “보행자 위주의 인도가 이렇게 부실한데 수년째 나 몰라라하는 식으로 방치하고 있는 공무원이 과연 주민을 위한 공무원인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장애인 A모씨도 “몸이 불편해 전동 휠체어를 이용하고 있는 며칠 전 래인보우 아파트 앞 인도의 턱이 높아 거기에 신경을 쓰다가 차도로 들어서는 순간, 화물차가 ‘휙’ 지나가 간발의 차이로 사고를 면한 적이 있다”고 말하는 등 사고예방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횡단보도와 인도의 턱을 낮추는 공사는 민원인이 신고하면 대부분 바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며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해 공사를 진행하여 주민 불편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