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상인들 신분증 확인조차 안해

경기 침체로 일부 영세상인들이 청소년들을 상대로 술과 담배를 무분별하게 판매하는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단속이 시급하다.

학부모들에 따르면 청소년을 대상으로 담배나 술 등 유해 물건을 판매하다 적발될 경우 매 횟수 각각 100만원 씩의 과징금이 부과된다.

하지만 경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부 마트나 구멍가게 등 영세상들이 청소년들을 상대로 술과 담배 등을 판매하는 불법을 일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학교의 공터에는 방학기간 중 청소년들이 먹다 버린 술병과 담배꽁초 등을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마을 구멍가게에서는 청소년들이 술과 담배를 구입할 때 신분증을 확인해야 하지만 이를 무시하면서 쉽게 담배와 술을 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청소년들에게까지 담배와 술을 판매하는 것은 대부분의 업소들이 대형 마트 등이 들어서면서 매출의 영향을 받는 등 경기침체에서 좀처럼 헤어나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학부모 김모씨는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의 몸과 마음을 피폐하게할 술과 담배를 파는 상인들도 자녀들을 두고 있을 것인데 과연 자신의 자식들에게도 술 담배를 줄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서영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