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석 의원, 초대 민주정책연구원장 맡아

김효석 국회의원이 민주당의 싱크탱크 및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초대 민주정책연구원장을 맡게 되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원장은 옛 민주당의 국가전략연구소와 열린우리당의 열린정책연구원(대통합민주당에서는 한반도전략연구원)으로 이분화 돼 있던 것을 하나로 통합, 과거보다 한층 강화된 정책 연구활동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민주정책연구원이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이유는 민주당이 대안정당-수권정당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고 과거 여당시절과 달리 거대 여당을 상대하기 위해 수많은 대안정책을 필요로 한다는 점이 연구원의 폭넓은 활동을 예고하는 대목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7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민주정책연구원 창립식에는 최대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김성조 소장을 비롯 민주노동당과 창조한국당 관계자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 연구원장은 “민주당은 지난 50년 동안 국민들과 함께 공유해온 꿈과 가치가 있다. 이 꿈과 가치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서 국민적 요구에 따라서 꾸준히 진화해 나가지 않는 한 시대를 끌어 갈 수 없다” 며 “ 이명박 정부 6개월은 총체적으로 국민들을 실망시켰지만 민주당도 국민들의 눈에 보기에는 아직 미덥지가 않아 보인다. 우리 민주당이 무엇을 반대하는가를 국민들에게 알리고 있지만 정작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는 국민들과의 소통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현재 민주당이 처한 현실을 냉정하게 평가했다.

특히 김 원장은 “이같은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보수와 진보의 논리를 뛰어넘어서 민생과 환경으로 승부해야 한다” 며 “실제로 프랑스 시장 선거에서 사회당의 현직 시장이 민생과 환경을 가지고 승부를 해서 성공했다. 이처럼 생태환경에 대한 녹색 경제에 대해 민주당의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을 가지고 승부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철학 체계를 정립하고 이를 달성할 구체적인 정책을 마련할 것이다. 민주당이 지향하는 가치는 삶의 질의 변화와 질적인 성장에 있다” 며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 구체적인 정책을 만들어 내고 국민과 소통 통해서 우리가 가고자 하는 만들려고 하는 세상이 어떤 것인가를 국민들에게 보이고자 치열하게 준비하고 토론해서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