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車道 내몰려 사고 위험

인도에 일부 몰염치한 상인들이 설치한 각종 진열대와 불법적치물로 인해 보행자들의 통행에 큰 불편을 주고 있어 강력한 단속과 함께 의식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담양 공용정류장-만성교 구간의 경우 각종 진열대 및 적치물들이 인도를 점유하고 있어 이들 적치물을 피해가려는 보행자가 뒤엉키는 것은 물론 차도통행으로 사고위험까지 안고 있다.

최근 들어 경기침체로 인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어 복잡한 시내 중심지역에는 보행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보행자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인도에 각종 진열대 및 노점상 등 이동식적치물이 난립하고 있어 인도가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

또 인도와 차도를 걸쳐 개구리 주정차 한 차량들이 곳곳에 눈에 띄고 있어 인도에서 주민들이 밀려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주민들이 안전하게 보행해야 할 인도를 벗어나 아슬아슬하게 차도를 통행하고 있어 교통사고의 우려마저 낳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 같은 불법행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지만 이를 단속해야 할 관할 관청은 미온적인 태도로 이를 방관하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주민 김모씨는 “군민들이 안전하게 다녀야 할 인도가 무단적치물로 인해 제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안전한 보행을 위해 상가 업주들의 의식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민 최모씨도 “인도는 개인의 것이 아닌 공공의 시설물인데도 불구하고 무단 점유하는 사례가 많다” 며 “보행자의 안전과 도시미관상 관할관청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경찰의 지속적인 단속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현재 인도에서 불법적치물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과 계도활동을 병행하고 있다”면서 “영세상인들이 많고 경기의 어려움으로 인해 단속이 능사가 아니라 상인들의 의식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방자치법상 공공시설인 인도는 보행자의 통행에 사용되는 도로로 시청의 허가 없이 무단시설물, 기계조립이나 작업 등으로 무단 점유할 경우 도로법 제 130조 2항에 의거 20만원의 과태료를 3회까지 부과할 수 있다. /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