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버스기사 행태에 승객 성토

관내 일부 버스 운전기사가 승객들에게 대하는 불친절이 도를 넘고 있다는 글이 군청 홈페이지에 올라와 버스 기사들을 대상으로 한 친절교육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누리꾼 박영두씨는 군청 홈페이지에 '(유)담양운수 지도 감독 등에 대한 질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박씨는 이글에서 “담양운수 소속 차량이 7월 4일 시외버스 터미널을 무정차 통과하였고 어머니를 포함한 승객이 버스기사의 난폭운전을 느꼈으며 버스기사가 정차하지 않고 정차시켰을 때 불친절 태도를 느꼈다” 며 “법적 절차에 따라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무정차 통과, 불친절, 난폭운전에 대한 과태료 부과 등 이행 여부(가·부로 답변) △ 담양운수 지도·감독 권한이 어디에 있는지 여부(군청인지 도청, 국토해양부) △문화동 시외버스 터미널에 담양운수 225번이 정차 여부에 성실히 답변하여 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또한 누리꾼 김희택씨도 ‘군수, 부군수 직접 303번 버스 한번 타 보시지요!’라는 제목의 글에 “폭염 속에서 창문을 열고 달리는 버스는 찾아볼 수가 없다. 순박한 농촌 노인들 입 다물고 있다고 이렇게 학대해도 됩니까? 부디 군수, 부군수가 직접 타고 광주시내를 달려보라며 담양군민인 것을 창피하게 만드는 사람들은 책임지기 바란다”고 대책을 촉구했다.

네티즌 한신영씨는 ‘제발 담양버스 운행 개선 좀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을 통해 “버스에 에어컨을 달고 다니는 이유를 도통 모를 지경이다. 낮 12시가 다되어 무척이나 더운데 자진해서 에어컨을 틀어주기는 커녕 승객들의 요청은 왜 대답도 없이 묵살하는지 모르겠다. 버스 안은 덥고 기사는 인상을 쓰면서 사람 말 무시하고 버스비를 낮추어야 한다” 며 “툭하면 기름값 핑계로 기본이 안 된 기사들의 행태를 덮으려 하지 말고 확실한 서비스 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누리꾼 김명윤씨는 ‘군내버스, 친절을 바라면 안 되나요?’라는 제목으로 “동전을 준비하지 않고 승차한 80대 할아버지에게 거스름돈으로 9800원을 동전으로 주는 것은 동전의 무게만큼이나 마음도 무거워 진다. 100원 200원 아끼시려 하는 나이드신 승객도 문제라면 문제지만 군비 보조 받아가며 운행하는 군민의 군내버스 기사가 촌사람들 군기를 잡으려고 한다” 며 “선비의 고장 대나무골 담양에서는 이런 일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네티즌 송광빈씨도 ‘311번 버스 친절도’라는 글을 올려 “담양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기 전에 311번 버스기사님의 불친절한 모습, 손님에게 짜증부리는 모습을 먼저 접하게 됐다. 처음부터 좋지 않은 기분으로 관광을 시작해서인지 다신 오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며 “다른 관광객들이 저와 같이 담양을 불신하지 않도록 기사님들의 친절서비스가 이루어져야 할 것 같다”고 불만을 털어 놓았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운전기사들이 운전자이기 때문에 전체를 모아놓고 친절 교육을 하는 것은 불가능해 업주에게 공문을 보내 자체 교육을 하도록 권고를 하고 있다"며 "이러한 일이 발생 하지 않도록 친절 교육에 더욱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