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가 임산부 건강관리에 발 벗고 나섰다.

보건소는 임신 5개월부터 태아의 빠른 성장과 혈액 증가 등으로 철분 보충이 필요함에 따라 보건소에 등록된 관내 임산부를 대상으로 임신 5개월부터 분만 전까지 철분제를 무료로 제공하는 한편 철분결핍성빈혈이 확진된 임산부에 대해선 의사의 처방에 따라 임신 4개월부터 철분제를 조기에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현재 3회 철분제를 공급하던 것에서 5회로 늘린 것으로 식품 섭취로는 부족한 철분을 보충, 건강한 다음 세대를 위한 획기적인 건강 투자는 물론 주민이 실감하는 주민 건강 복지 서비스로 호평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임산부 건강과 태아의 생명 존중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필수 검진인 산전 진찰과 초음파 검진을 3회에서 13회로 대폭 확대, 임부풍진과 질 초음파 검사, 태아 기형아 검사도 관내 산부인과는 물론 광주 산부인과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임신 중 철분이 부족할 경우 임신결핍성빈혈로 인해 모체의 면역력 감소는 물론 신생아 체중저하와 기형아 출산, 조산, 유산 등의 위험이 있다"며 "철분제는 하루 섭취량을 취침 전이나 식후로 나눠 철분 흡수를 돕는 비타민 C와 오렌지 주스 등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임신 과정에서 불필요한 검사, 과다 중복 진료 등은 억제 하되 반드시 필요한 의료서비스는 충실히 제공되는 의료 환경 조성에 도움이 되어 임신부터 출산까지 국가가 책임지는 시스템 구축이 앞당겨 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정종대 記者